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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안전점검에 충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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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9  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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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전국 초중고 여름방학이 일제히 시작된다. 한국교회도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와 중고등부 수련회 등 여름수련회로 분주하다. 각 교회별로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영성함양을 위해 수련회 장소로 떠난다. 하지만 해마다 각종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여름철이기에 아이들을 홀로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따라서 한국교회 여름수련회의 안전점검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어린이를 위한 안전교육뿐 아니라 인솔교사 등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여름수련회를 준비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의 주의도 요청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련회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석한 수련회인가’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얼마나 안전한지’에 먼저 관심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수십에서 수백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기 때문에 자칫 큰 인명피해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수련회 장소의 안전체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의가 없다.

안전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해마다 여름수련회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다. 여름수련회의 베테랑이라 불리는 선교단체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 베테랑이라는 자만심이 안전사고 빈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한국교회의 여름수련회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 많은 사고들이 발생해 왔다. 여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익사사고가 많았다. 익사사고를 비롯한 인솔교사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일, 성추행, 교통사고 등등이 발생, 여름수련회 이후 크고 작은 사고로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인솔교사와 수련회 주최 측의 철저하지 못한 준비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교회는 사고를 감추기에 바빴다. 사고 후 교회는 특별기도회를 통해 천국가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린다.

한마디로 사고 발생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소홀하고, 단지 천국환송 기도회만을 통해 사고를 덮는데 급급했다. 결국 여름수련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교회 내부적으로 분열을 가져왔고, 소중한 교인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교회의 여름수련회 준비는 특별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여름수련회의 베테랑이라 불리는 선교단체들은 얼마나 많은 인원수를 동원하는가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련회를 기획하는 선교단체나 수련회 장소를 대여하는 캠프 관계자들의 마음가짐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서 이용한다면 반드시 안전사고는 발생하게 된다. 비교적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좁은 캠프 장소에 수천의 학생을 가둬 놓은 듯한 모 선교회의 여름캠프는 해마다 문제를 지적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변화의 시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정말 사고가 발생해야 문제를 바꿀 것인지 의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선교단체나 캠프 관계자들은 수련회가 열릴 장소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혹시 위험요소가 없는지 재확인해야 한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탈진이나 실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온도체크를 수시로 하고, 수십에서 수 백 명이 들어차는 대규모 강당 같은 경우 사전에 붕괴의 위험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성추행과 도난 등 파렴치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관리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여름수련회 이전에 노후된 시설물이 있다면 과감히 교체하고, 많은 수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중독 등 음식물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올해 여름수련회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그저 놀러가는 수련회가 아닌 성령의 은혜가 충만한 수련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수련회가 안전불감증으로 큰 후유증으로 남지 않도록 각 교회에서는 다시 한 번 여름수련회의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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