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교회역사상 최초로 제1회 청소년연합수련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고흥우천교회에서 열렸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제1회 청소년연합수련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고흥우천교회(담임 마승희 목사)에서 열렸다.

수련회에는 고흥우천교회 중고등부를 비롯해 순천파도교회, 서울 압구정예수교회 등 청소년들과 성도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박 3일의 일정 동안 ‘내가 새로워지겠습니다’란 구호아래 파란색 단체 티셔츠를 입고, 찬양과 기도와 말씀을 통해 “이제껏 무엇을 예수님께 받기만 소원했던 자신들이 이제는 새로워져서 주님께 무엇을 드려 기쁘게 해드릴까 기도 할 것”이라며 두 손을 모았다.

고흥우천교회의 찬양팀의 찬양으로 은혜의 열기가 넘치는 가운데 시작된 개회예배에선 웨이크 교회협력위원장인 순천파도교회 고희영 목사가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삼키운 바 되려니와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6:13)는 말씀처럼, 예수를 믿는 청소년들이 시대의 거룩한 씨가 되기를 바랐다.

▲ 개회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웨이크 교회협력위원장인 순천파도교회 고희영 목사.
또한 백년전쟁 당시 6명의 희생자가 요구될 때 스스로 처형을 자처했던 부자와 귀족들의 모습과 600억 전 재산을 팔아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시영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식을 갖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목사는 “이 자리에 있는 중고등부 청소년들도 생각과 가치관이 세상관점과 달라서 하나님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 할 수 있는 거룩한 씨 그루터기가 되어 지기를 바란다”면서, “웨이크도 바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독립교회연합회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에 웨이크가 이 시대의 거룩한 씨 그루터기임을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에 모든 참여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주강사인 주명수 목사는 검사시절 검사실에서 피의자들에게 큰소리를 치면서 죄를 추궁할 수밖에 없어서 신앙적으로 괴로워서 검사직을 내려놓으려 했음을 고백하고 “당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 말씀으로 정리가 되어 일터의 영성과 예배당의 영성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 강사로 나선 주명수 목사가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주 목사는 또 “직장에서 복음만 불쑥 전하면 ‘왕따’가 된다”면서, “먼저 등대 역할로 관계형성을 하고 난 뒤, 좋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은 후 때가 이르매 나팔수의 역할을 해야 할 때 그 시간을 잘 붙들어야한다. 카이로스 하나님의 때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서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주의 일”이라며, “목사의 길만 아닌 자신의 직업에서 탁월하게 되는 것 또한 주의일”이라고 덧붙였다.

웨이크 청소년교육위원장인 고흥우천교회 마승희 목사는 하나님 말씀 하신 대로 되는 것이 좋은 것, 선한 것, 복이라고 말하고, 말씀대로 안 되는 것이 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은혜와 열기가 가득한 찬양.
마 목사는 선과 악의 개념은 도덕과 윤리차원과는 다름을 강조하고, “말씀을 많이 먹어야 영적 양식으로 배가 부르게 되고, 말씀을 알아야 말씀대로 살 수 있으니 하루에 꼭 시간을 정해서 말씀을 읽기를 하자”고 요청했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밖에 없다”며 전제한 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되기를 기도하는 삶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말씀을 보고, 듣고, 깨달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속에서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되어간다”며, “말씀과 기도의 두 기둥이 좋은 집을 만들고, 말씀과 기도의 두 바퀴가 균형을 이룰 때, 앞으로 전진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말했다.

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 이영은 목사는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했다

▲ 강사로 나선 이영은 목사, 마승희 목사, 주명수 목사(왼쪽부터).
이 목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죄 사함의 확신이 없으며, 열등감과 죄책감으로 율법에 메여서 살아가는 불쌍한 이들이 많다”면서,

청소년 시절 전교 1등 언니들과 도덕적 기준이 높은 가정에서 열등감과 죄책감의 환경이 만든 거짓 자아정체감 속에 살다가 사모가 되어 문제아와 사모의 대립되는 정체성 속에서 몸부림을 쳤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예수님을 만나 십자가가 깨달아지고 나니 나의 죄를 다 용서하였는데, 왜 여전히 죄에 눌려 살아야 하나라는 믿음이 생겼다”면서, “그 순간 십수년을 괴롭혀온 다리의 통증까지 사라졌다. 복음의 능력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짜 정체감을 찾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내가 무얼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내가 용서 받은 것”이라며, “그 용서가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바닥에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가 진짜 내 모습이니, 거짓에 속지 말고 내 삶을 축복하라”고 도전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공로가 아닌 무조건적인 은혜임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이어 밝은 교회 성도로 주명수 목사의 집회에 참석한 군의관인 봉래 보건지소장 홍진규씨는 “시골지역이라 낙후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도시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더 좋은 시설과 찬양팀이 있어 신기할 정도”라면서, “주 목사님의 외부집회는 처음 참여하는데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온 웨이크 부회장 박희종 목사와 이순애 사모도 “5시간 걸려서 왔지만 피곤하지 않다. 파도가 넘실대는 경치가 빼어나고, 은혜가 가득한 기도하는 우천교회이다. 인사성이 밝고 명랑한 우천교회 중고등부와 순천파도교회 중고등부의 경건한 예배태도와 교사들의 헌신과 어우러진 순종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며, “해마다 수련회가 열려 청소년들에게 큰 소망과 비전 지경이 넓어져 장래에 이 시대를 이끌고 갈 귀한 인물들이 계속 나올 것을 믿고 기도한다”고 귀한 청소년 행사를 독립교회역사상 최초로 감당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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