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미국 하버드대학교는 1636년 지금으로부터 약 380년 전에 청교도 신앙을 가졌던 미국의 목회자들이 목회자들을 양성하고 훈련하기 위해서 세워진 학교로서 세계 최고의 대학이고 청교도 신앙의 뿌리요 자존심이자 미국의 자존심이기도하다. 이런 신학교에서 현직 교수의 입을 통하여 하버드 대학교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제거하겠다고 외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독교만 참 종교로 인정하고 구원이 있다고 하는 것은 종교 차별적 발상이라는 잘못된 신앙과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 교수의 이 외침은 미국의 근본인 청교도 신앙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자유주의 신학은 16세기(1725~1781) 젬러로 부터 시작해서 슐라이막허와 헤겔을 거치면서 인간의 이성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또 과학과 의학의 한계 내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결과는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이 인간의 한계 안으로 갇히거나 축소되게 되고 또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기적과 표적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성령의 역사와 그에 따른 은사와 능력이 제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절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인정하지도 믿지도 않고 하나님의 역사를 스스로 부인하고 거부하는 자리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유럽의 수십만 교회가 문을 닫고 신앙적으로 무너졌다는 사실을, 그리고 미국 교회의 70%가 자유주의 신앙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역사의 무대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비결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세 가지 신앙을 분명히 알고 끝까지 지켜나갈 때 가능하다.

첫째는 창조 신앙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포함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모든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우리 인간은 철저히 하나님의 것을 맡아서 사는 청지기 인생임을 알고 믿어야 한다.

둘째는 구속 신앙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와 허물과 질고와 저주를 담당하신 사건이며 또 예수님이 장사 된지 사흘 만에 살아나신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육체적인 부활이요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셋째는 종말 신앙이다. 누구든지 영혼이 떠나면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되며 또 예수님이 공중에 재림하시는 날 우주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됨을 믿어야 하고 나아가 죽음 이후에는 천국과 지옥이 실존함을 분명히 믿어야 한다. 목회자의 아름다운 지혜와 자세는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신앙을 소유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 구원을 위하여 담대히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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