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보 연 교수

학동학대의 종류와 아동학대의 발생원인에 이어 이번에는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의 일반적인 행동 및 증상을 분석해 본다. 그리고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밥법을 찾아본다.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의 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처를 갖고 있다. 또한 공격적이며, 약자를 괴롭힌다. 특정대상이나, 특정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또한 관심을 끌기 위해 폭력 등의 행동을 하며,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다. 피곤해 하고, 학교생활에서 지각이나, 결석을 빈번하게 한다. 지나치게 성적지식을 갖고 있으며, 소란스럽거나 조용하다. 손가락을 빨거나 뜯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하다.

아동학대를 자행하는 자는 대부분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부모들이다. 또한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성격장애 및 정신장애를 자진 가해자는 아주 작은 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학동학대를 일삼는 부모들은 정신적,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일 수 있다. 일상적인 문제에 쉽게 좌절하거나 압도되어 자신의 진정한 감동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녀들에게 스트레스를 푼다.

오늘을 살아가는 부모 대부분은 자녀들에게 지난칠 정도로 기대를 건다. 자녀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지를 못하고, 비난하기 일쑤다. 또한 자녀에 대한 양육기술이 부족할 수 있다. 자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죄책감을 자녀에게 쏟아내는 경우를 말한다. 경제적인 이유가 아동폭력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집안의 가계가 기울어지는 이유가 “너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푸는 것이다. 또한 술과 약물에 중독된 부모는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가치관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 특별히 체벌적인 양육태도와 가혹한 훈육이 자녀 교육에 필요하다고 믿는 부모들의 사고는 아동폭력을 일으킬 수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그늘 아래서 보호를 받는다. 자녀들 역시 부모가 자신을 안정하게 지켜주고,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자녀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심각한 가정문제와 사회문제를 유발한다. 또한 학대받는 아동은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이해하지를 못한다. 외톨이가 된다. 나아가 비행이나, 범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가정과 학교, 사회생활에서 이탈된다. 때문에 아동학대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아동학대의 예방은 기대수준을 자녀의 능력에 맞추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아동 양육문제가 있을 때는 친척이나, 이웃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감정조절이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부모는 아동학대를 가하기 전에 긴 호흡을 하며, 천천히 1-10까지를 센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왜 자녀에게 화가 났는지. 자녀에게 정말로 화를 낼 만큼 잘못을 했는지. 혹은 자신에 대한 좌절감과 불만을 자녀에게 되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또는 잠시 자녀로부터 벗어나 걷거나 휴식을 갖는다.

아동학대는 멈추어야 한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신고되지 않는다. 학대자의 보복과 신고로 인한 가정파괴, 자신의 가정 일이 아니고, 남의 가정일이기 때문에 간섭하기를 꺼려한다. 이런 사이에서 아이들은 부모에 의해서 ‘훈육’이란 미명아래 고통을 당한다. 어떤 누구도 아동을 학대하거나, 방임할 권리가 없다.

이동학대는 치료될 수 있다. 가족 모두가 치료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때로는 외부사람(아동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은 또한 상담 및 정보를 위한 전화, 의료서비스를 비롯한 일시보호서비스, 가정위탁서비스, 학대받는 아동과 부모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동학대가 발견되면 누구나 경찰서, 파출소, 아동전문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굿-패밀리 대표/ 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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