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생명을 탄생시키는 자연의 법칙은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집니다. 시골에 토종닭들을 보면 봄에 알을 품습니다. 어미닭이 알을 품으면 병아리가 탄생됩니다. 어미닭은 몹시 야위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바다에는 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이 물고기의 부성애는 실로 놀랍습니다.

민물에 올라와 집을 만들면 암컷이 와서 알을 낳습니다. 수컷은 15일간 새끼가 알에서 나올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알을 지킵니다. 알을 먹으려는 적들을 물리치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합니다. 새끼들이 알에서 깨어나면 안전한 곳에 있도록 보호합니다. 새끼들이 알에서 다 깨어나면 아비 가시고기는 지쳐죽어 새끼들의 밥이 됩니다.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가지면 열 달 동안 고생하다 산고를 겪고 아기가 태어납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어머니는 할 수 있는 모든 희생을 다합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뒷바라지를 합니다. 자연의 법칙은 모든 생명은 희생을 통하여 탄생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피가 우리 죄를 사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큰 사랑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원수 된 우리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주님은 고민과 슬픔가운데서도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양들의 위하여 목숨을 스스로 버리셨고,(요10:15) 고통 중에 계시면서도 십자가에 함께 달린 강도 한명을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은 죽기까지 자신을 희생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에게는 구원도 없으며 천국도 없으며 소망 없이 살다가 영원한 지옥을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의 희생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희생만이 생명을 탄생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은 전도를 할 때에도 교회에 오면 사업이 잘되고 병이 나으며 가정이 축복을 받으며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신 고난과 주님의 죽으심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주님의 십자가의 구원의 복음을 알지 못하고 주님을 위해 희생하기도 원하지 않습니다. 생명의 희생이 없는 곳엔 생명의 역사도 없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농사를 지어보면 주님이 하신 말씀이 진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든 씨는 죽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싹을 내는 씨앗은 자신이 죽고 썩어서 새싹의 양분이 됩니다. 그리하여 싹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도 십자가에 죽으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12:24)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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