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동북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세기총)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한반도를 위한 제2차 기도회를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LA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드렸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 11월 10일 제1차 서울통일기도회에 이은 것으로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 △문재인 대통령과 위정자 △한인 디아스포라 750만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한국교회 갱신과 화해 △선교사들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세기총 미주지회장 이재덕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첫날 예배는 LA목사회 회장 김영구 목사의 기도와 세기총 후원이사 이옥미 목사의 성경봉독, 한기홍 목사의 설교, 미기총 증경회장 한기형 목사와 세기총 상임회장 김바울 목사, 세기총 공동회장 심평종 목사의 중보기도, OC교협 이사장 김기동 목사의 헌금 기도, 미기총 대표회장 황경일목사의 축사,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광고, 미기총 증경회장 최낙신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반도의 운명’(삼하 6:5)이란 제하로 메시지를 전한 한기홍 목사(미기총증경회장, LA은혜한인교회)는 “지금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의 긴장을 끊임없이 고조시키고 있는데, 우리 조국은 정쟁으로 분열 양상만 보이고 있는 악순환”이라며, “이러한 때에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사회를 리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통해 일어나자 하나님께서 몰살당할 위기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셨다”며, “아무리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조국이 위급한 현실 가운데 있는데 어찌 잠잠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덧붙여 “교계나 정계가 비본질적인 것 때문에 자꾸 대립해 많은 힘을 소모하지 말고, 좀 더 본질적인 것을 붙들고 화합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건강히 잘 세우고 통일도 하루속히 이룩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스스로가 불편하더라도 부조리하고 지탄받을 만한 것들은 먼저 과감히 제거하고,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하는 회복이 일어나야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미기총 증경회장 한기홍 목사의 인도로 세기총 상임회장 김동욱 목사의 기도, 세기총 법인이사 하효련 목사의 성경봉독, 황의춘 목사의 설교, 세기총 공동회장 민승기 목사, 세기총 상임회장 유영식 목사, 멕시코 정득수 선교사의 중보기도, OC교협 회장 이우호 목사의 헌금기도, 세기총 미주지회장 이재덕 목사의 광고와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세기총 소개, 통일의 노래 제창, 미기총 증경회장 송정명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황의춘 목사(세기총 대표회장, 뉴저지 트렌톤장로교회)는 ‘하나되게 하소서’(요 17:21-23)
란 제하의 설교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지금은 평화통일이 되기 전에 적화통일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현실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며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평화는 국방을 든든히 하고 일사각오의 마음을 가진 상태에서 대화할 때에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주의나 인권이나 평화 등의 포장에 속지 말고, 이 시대와 내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는가를 말씀을 통해 분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도를 통해 모든 위정자들과 백성들의 생각이 깨어나야 한다”며, “멸망했던 이스라엘의 재건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모두 디아스포라였다. 우리들이 깨어 나라와 민족과 시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권했다.

세기총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유럽기독교총연합회 창립총회 및 기도회를 시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미국 하와이, 미얀마 양곤, 일본 도쿄 등에서 잇따라 기도회를 개최해 이 열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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