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가장 낙후되고 한 가닥의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필리핀 수상마을 바꼴에도 성탄절이 찾아왔다. 이곳에 선교가 시작되어 교회가 세워지자, 많은 빈민촌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오심이 바로 참된 소망이 됐다.

(사)구손평화봉사단(김상호, 전미식 선교사)가 수상마을 선교를 시작한 지 5년, 5개의 교회가 개척되어 약 1000여명의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고 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는 이들에게 교회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어려움이 있으면 최후에 찾아오는 곳이다. 이 빈민촌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마음이 힘이 들 때가 많지만, 한국에서 보내온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준 손길 덕분에 오늘에 이르게 됐다. 비록 쓰레기와 악취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성탄절은 소망이자 기쁨이다.

동 봉사단은 이 곳에 선교를 시작 한 지 5년 동안 2차례 성탄 페스티벌 축제를 열었다. 대형 농구장에 모여 지역 주민과 함께 1,500명이 성탄축하예배와 장기자랑 및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먹거리와 성탄 선물을 나누어 주었고, 모두가 기쁜 성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기억 덕분에 벌써부터 성탄 페스티벌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성탄 잔치를 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기도와 후원해 주던 광염교회에게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성탄절에는 소외되어 힘들게 살아가는 6개월 이전 아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성탄 선물을 100가정에 전달하고,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150명의 어린이에게 성탄 선물, 1500명의 빈민촌 사람에게 신발과 옷을 선물로 드리는 사역을 전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빈민촌 4개 교회의 성도와 주민들이 함께 하는 성탄 페스티벌에 2000여명을 초청해 성탄 선물을 나누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호 목사는 “쓰레기와 악취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성탄 선물 나누는 사역에 후원해주길 원한다”면서, “땅 끝 마을에 20만명과 1천명의 교인들, 어린이에게 정말 즐거운 성탄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여러분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이 땅 끝 마을까지 찾아주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연말연시에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이 오지 바꼴 수상마을에 성탄의 기쁜 소식이 여러분의 사랑의 선물과 함께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선교와 구제에 불타는 여러분이 이 마지막 선교의 사명에 잘 감당해 큰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한다”며, “이 땅 끝 마을 사람들에게 성탄의 희망의 선물 보따리를 보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후원구좌 /국민은행 742501-01-156564 
예금주 김상호 (세계선교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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