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시인협회는 창립 10주년 기념 사화집 출간 및 각 회원 작품 출판기념회를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배재학당역사박물관 3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독시인으로서 복음의 전도자가 되길 소망하며, 특히 시 쓰는 달란트를 받은 시인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명을 다하고, 앞으로 제각기 맡은 분야에서 기도하며 시 쓰기를 다짐했다.

1부 예배에서는 박재천 목사의 설교로 드려졌다. 이어 2부 사화집 출간기념 행사에서는 이충재 시인의 사회로 정재영 시인의 10년 회고록 발표, 이성교 시인과 박이도 시인의 축사, 베이스 임성욱 성악의 축가 및 자작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성교 시인과 박이도 시인, 정재영 시인은 “기독시인들만의 신앙고백과 생활관이 함축된 의미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기독시인협회 회원들 중 열 한 명의 시인들이 2017년도 출간한 시집을 축하하는 자리도 가졌다.

시집을 출간한 회원을 대표해 김철교 회장은 시집 출간 기념패와 화환을 증정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좋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써주길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 시간은 기독시인들이 이 시대에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스스로 재 다짐을 하고 나가는 격려와 독려의 자리가 되었던 만큼 앞으로 한국기독시인협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기독시인협회가 단순히 시문학활동에 머물러 있지 말고, 기독시인이란 특이성 아래 모인 만큼 시문학을 통해서 끊임없는 영혼의 정화와 위로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잇는 복음의 전도자들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시인협회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기존 한국기독문인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다 2007년 4월 시인들만의 독립성을 가지고 기독문학을 정착, 활성화시키자는 목표 아래 한국기독문학의 대표단체로 출범했다. 출범에는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성교 시인을 비롯해 박이도 시인이 중심이 되었고, 정재영 시인과 김철교 시인이 스텝으로 도왔다.

특히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두 권씩의 <기독시문학>을 발간해 오며, 그동안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창립10주년 행사에서는 사화집 <하늘보기>를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100명의 기독시인들의 대표 시 3편씩을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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