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 김노아 목사가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은 후보 등록서류를 전달하고 있는 예장 성서총회 총무 송재량 목사.
▲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목사(예장 대신)가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은 후보등록 서류를 전달하고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 총무 장두익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 선거는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12일 오후 5시까지 등록을 마친 인물은 현 한기총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기하성 여의도)와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목사(예장 대신), 김노아 목사(예장 성서) 등 3명이다.

당초 예장 개혁총연 교단에서 추천을 받은 엄신형 목사와 재야의 고수로 기회를 엿봤던 홍재철 목사 등 증경 대표회장들도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됐으나, 선관위가 한기총 정관 제19조 1항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디까지나 그 회기 때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함에 따라 아쉽지만 뜻을 접어야 했다.

결국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현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가 수성을 하고, 불과 몇 개월 전 고배를 마셨지만 절치부심한 김노아 목사와 특유의 강단으로 한국교회 보수층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기하성 여의도총회의 엄기호 목사가 대표회장을 수성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앞서 기하성 여의도총회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을 지낸바 있고, 그 뒤를 이어 엄기호 목사가 대표회장이 됐기에 이번에는 타교단의 인물이 대표회장이 되어 한기총 개혁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교회 연합사업에 있어 한기연이나 한교총에 다소 뒤쳐져 있는 한기총이 강단을 가지고 한기총 만의 색깔을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바람도 강해 김노아 목사와 전광훈 목사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3명의 후보에 대한 후보자격 심사는 오는 17일까지 이뤄지며, 대표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9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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