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선 목사)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신년 인터뷰에서 학원휴일휴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내비친데, 적극 환영의 의사를 표명했다.

교육위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무한경쟁으로 인한 학습과로의 상태에 처해있다”며, “다음 세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오늘날의 입시 무한경쟁체제에 일정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식의 법’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된 명령이라며, 일주일에 하루는 충분히 쉬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위는 또 “한국교회는 일찍이 쉼이 있는 교육 캠페인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과도한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학습과 쉼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실천 운동을 펼쳐왔다”면서, “이와 같은 실천 캠페인은 사회 환경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위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무한경쟁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쉼을 위한 환경 조성을 제도화해야 하고, 심야와 휴일에 학원영업을 제한하는 일은 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2016)에 따르면 한국교회 목회자의 99%와 일반 성도의 86.7% 학원휴일휴무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2017)에서도 학원심야영업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은 밤 8시, 중학생은 밤 9시, 고등학생은 밤 10시로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교육위는 “제도적으로 학원 영업을 규제함과 동시에 국민 의식 개혁 운동도 필요하다”며, “학습과 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건강해진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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