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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자 목사] “이 땅의 참 교회는 농촌교회이다”
이길자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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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0  17: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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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 자 목사

분명 한국교회는 선교 130년만에 세계교회가 놀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1989년 한국의 기독교인은 전체국민의 25%에 해당하는 1200만명이었다.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성장 속도였다. 그렇다 한국교회는 가난한 민족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을 때 기독교 역사가 증명하듯이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는 은준관 목사가 “참 교회는 농촌교회이다”고 했듯이, 교회성장에 농촌교회의 역할이 컸다, 한국교회의 놀라운 성장은 세계교회의 호기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업화 시대를 맞아 농촌에서 이주해온 기독교인들은 도시교회를 성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마디로 농촌에서 상경한 떠돌이들의 피난처는 교회였다. 그래서 90년대 교인들을 도시교회에 내어준 농촌교회는 자연스럽게 작아질 수밖에 없었으며, 도시교회는 대형화되기 시작했다. 오늘 일부에서 농촌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한국교회가 1989년을 정점으로 해서 교회성장은 멈추고, 교인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70-80년대 세워진 교회들 중 문을 닫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개척교회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선교사 모펫의 한국교회의 저성장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1911년부터 1919년까지의 교인수 감소현상은 기독교계의 식민회 민족운동이나, 그 외의 민족운동에 대한 일제의 탄압에 기인했다. 민족문제에 대한 선교사들의 선교정책 즉 교회와 정치의 분리, 교회의 중립이라는 정책에 대한 한국인들의 실망이 작용했다”

그렇다. 민족과 함께하지 않는 종교는 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예수님의 ‘삶의 현장’의 주체였던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떠돌이, 장애인 등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종교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수 없다.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이후, 한국교회는 민족과 함께 고난의 길을 걸으면서,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부자들을 위한 교회로 변질된 한국교회는 다윗문화에 길들여진 나머지 신의 자리를 맘몬으로 대치하고, 예수님을 성전에 가두어 버렸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성전에 가두면서, 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그렇다 한국교회는 에수님, 아니 하나님을 호화로운 교회당에 가두면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에 바쁘다. 그 결과 교회 내에서 소외된 노동자와 떠돌이, 그리고 도시빈민들은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고, 부자들로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오늘 한국교회는 한 일간지의 조사대로 한국기독교인의 수가 불교를 제치고 1위라는데 위안을 받고, 이 숫자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교회에 안착하지 못한 교인, 소외되는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고, 국민들은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는 한국교회에 등을 돌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맘몬과 바벨을 노래한 나머지, 세상은 교회를 버렸다. 아니 교회가 세상을 버렸다고 해야 옳다.

하비 콕스는 “교회가 세상을 버리면, 하나님은 교회를 버린다”고 했다. 이 말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 교회를 세우라는 말로 들린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소외되고, 떠돌이, 장애인, 병든자 등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 곳은 예수님이 계신 자리이며, ‘삶의 현장’이었다. 오늘 한국교회는 김정은 독재정권 아래서 신음하는 북한동포의 외침과 청소부의 외침, 지진으로 고통을 당하는 포항시민들의 외침, 화재로 가족을 잃어버린 이웃, 공장 노동자들과 농민들의 아픈 소리가 들리는 곳에 교회를 세우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한다.

빛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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