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 금권선거의 정황을 포착했다며, 조만간 민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전 목사는 앞서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했지만 서류 미비와 예장 대신측이 한기총 소속교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 당했다. 이에 전 목사는 법원에 ‘대표회장 선거실시 금지 가처분’ 소를 제기했고, 법원으로부터 인용 판결을 받아냈다. 결국 30일 예정됐던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모두 중지됐고, 정기총회는 공동회장 중 최고 연장자인 김창수 목사를 임시 대표회장으로 앉힌 뒤 정회됐다.

이러한 과정에 대해 전 목사는 입장문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전 목사는 “한기총 24대 대표회장에 출마해 선거하는 과정을 보고, 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지 못할 사건들을 보게 됐다”며, “이와 같은 범죄적 행위는 세상에 초등학교 반장 선거로부터 대한민국 어떠한 공간에서도 없는 희귀한 일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전 목사는 “선거관리를 총 책임을 졌던 최성규 목사와 후보로 출마했던 엄기호 목사, 김노아 목사를 비롯한 몇 명의 목사들의 범죄행위, 천 만 원 이상의 돈을 주고받은 몇몇 사람에 대해 민형사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 목사는 금권선거와 관련 해당 물증과 현장 증거들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접수해 구속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 목사는 또 “세상을 이끌어 가야될 한기총이 대한민국 공간 안에서 참혹한 범죄행위를 계속 이어간다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겠냐”고 반문한 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종로5가의 문화가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앞에 바로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미 형사적 처벌을 위해 물증과 현장의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다시는 종로5가가 몇몇 사람의 범죄적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분명한 조치를 다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한기총을 비롯한 종로5가가 다시 한 번 거듭나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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