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9일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면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이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전에 북한과의 회담을 수락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가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하고, 북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평화로 가는 올바른 길을 찾기를 요청했다.

또한 양측이 서로 신뢰를 쌓고 침략의 위협 없이 상호 간의 평화적 공존이 보장되는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동 위원회는 “평창 올림픽에서부터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주간의 극적인 평화적 모멘텀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 전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과 시민사회 평화주의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평화의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우리 모두를 통해 역사하심을 믿으며 영구적인 평화체제가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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