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와 818명의 성도들은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교회 본당에서 제15대 장로 임직식을 거행했다.

1년 2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은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측의 교회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숱한 법적 다툼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의를 위해 달려왔던 박노철 목사와 818명의 성도들은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교회 본당에서 제15대 장로 임직식을 거행했다.

예장 통합 총회재판국의 판결에 따라 합법적이며 은혜롭게 실시된 임직식에서 김광룡, 임흥수, 강석조, 이종창, 진교남, 서경학, 고성진, 이근홍, 강낙훈, 이덕진, 신봉하, 은기장, 김장섭, 오세복, 박종권 등 15명의 장로 임직자들은 서울교회가 다시 거룩한 교회로 회복되고 든든히 세워져 나가는데 겸손하게 순종하기로 다짐했다.

▲ 15명의 장로 임직자들은 서울교회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겸손히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내외빈 초청인사를 포함한 800여명의 성도들도 이미 노회와 총회에서 허락을 받고, 노회의 모든 훈련과정과 장로고시까지 합격한 15명의 장로 임직자들을 뜨겁게 환영하고 축하했다.

이날 열린 장로 임직식은 당초 3월 4일 실시될 예정이었다. 지난 2월 13일 총회재판국이 서울교회 장로 피택 15명에 따른 공동의회 결의에 대해 ‘유효’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하지만 박 목사 반대측인 오정수 장로측이 제기한 ‘장로임직금지가처분’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가 ‘인용’함에 따라, 박 목사측은 또다른 분쟁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법원의 판결에 순종해 임직식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재판국이 장로 임직식 개최 금지를 요하는 날짜는 3월 4일로 국한됐다. 이를 두고 다수의 법률전문가들은 재판국이 지정한 날짜 외에 장로 임직식을 거행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박 목사측은 더 이상 교회와 성도들이 상처받는 일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 본당에서 임직식을 거행했다.

임직식은 박 목사 반대측의 방해를 염려해 신속하면서도 은밀하게 전개됐다. 그럼에도 이날 임직식은 단순히 박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들만의 행사가 아닌 서울강남노회 부노회장 황명환 목사 등이 참석하는 등 노회에서도 인정하는 합법적인 행사로 치러졌다.

박노철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임직식은 신용식 장로의 기도와 연합찬양대의 찬양, 예인교회 최성욱 목사의 ‘오벧에돔으로 일어서라’란 제하의 설교, 박두호 장로의 임직사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 15명의 임직자들이 강대상 앞에 무릎꿇고 안수기도를 받고 있다.

이어 피택장로와 교우에게 서약하고, 장로안수기도 후 악수례, 선포 뒤 서울강남노회 부노회장 황명환 목사가 권면했다. 기도를 하는 박 목사를 비롯해 강대상 앞에 무릎을 꿇은 임직자들, 성도들은 일순간 눈물과 기쁨이 벅차올라 감격했다. 이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동시에 서울교회가 회복하고 든든히 세워져 갈 것을 확신했다.

이날 임직식은 김광신 원로장로가 축사를, 김광룡 장로가 임직자 인사를 각각 전하고, 수지교회 이태종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에 박노철 목사는 “3월 4일 엘림관에서 임직식을 강행했다면 주님의 귀한 종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줄 수 있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의 방해를 통해 본당에서 은혜로운 임직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역사해 주셨다”면서, “신임장로님들의 아름다운 역할을 통해 서울교회가 회복되고 든든히 세워져 나아가게 될 것임을 확신하며,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기도했다.  

▲ 15명의 장로 임직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동시에 서울교회가 회복하고 든든히 세워져 갈 것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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