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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학과 근본주의 정통신학 정면충돌현대신학 대토론마당, 서철원 교수 현대신학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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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1  15: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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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국민일보목회자포럼 ‘현대신학 대토론’은 오늘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현대신학과 근본주의 정통신학 간에 충돌을 그대로 보여줬다.
지난 10일 국민일보 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국민일보목회자포럼(대표=소강석 목사) ‘현대신학 대토론’에서 현대신학과 근본주의 정통신학이 충돌했다.

‘현대신학에 하나님이 있는가?’란 주제로 가진 이 토론마당은 박종화 박사(평화통일연대 이사장)의 진행으로, 제국주의적 식민지신학으로 대변되는 유럽의 근본주의적 정통신학에 머물러 있는 한국교회의 신학발전과 현대신학을 진단하고, 신학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도 이 토론마당은 신학자들의 격조 높은 토론을 통해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 신학의 흐름에 큰 변화를 가져다가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영미 식민지 지배이데올로기적 신학인 정통주의적 근본신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현대신학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정통주의 근본신학이 최고인 것처럼 포장해오고 있는 오늘 한국교회가 칼 바르트를 대표하는 현대신학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통주의적 근본주의 신학자들은 마치 진보를 대표하는 현대신학자들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있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는 문제를 이날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한 이날 정통근본주의신학자의 가면 쓴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서철원 교수는 현대신학을 대표하는 “칼 바르트의 신학은 인간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예수 일 뿐이다. 그냥 인간일 뿐 아니라, 죄를 철저히 고백하고 회개한 죄인이다. 그런데도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인정할 때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칼 바르트의 신학은 하나님은 없고,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그는 슐라이어마허의 가르침에 따라 삼위일체를 부정하면서 지존하신 하나님도 없애버렸다”고 현대신학을 대표하며, 현대 종교개혁자인 칼 바르트의 신학을 왜곡했다.

칼 바르트는 히틀러 암살음모로 투옥돼 감옥 안에서 ‘하나님 없는 하나님 앞에 선’ 고난당하는 이웃을 발견하고, 이들을 하나님 앞으로 불러내기 위한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이것은 국가종교에 빠진 유럽국가들을 향한 예언자의 목소리였다. 당시 유럽의 교회들은 유태인 600만명을 학살하는데 침묵하거나, 동조했다. 그래서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하는데 히틀러 혼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유태인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랑들이다”는 관념에 빠져 있던 유럽의 그리스도인들이 히틀러와 함께 유태인들을 학살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칼 바르트를 공부한 학자나, 목회자들은 서 교수의 이 같은 생각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다. 한국적 상황에서 태동된 민중 신학자들도, “성부, 성자, 성령은 한분이시나 구별된다”고 삼위일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보적인 목회자들 역시 삼위일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또 진보적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 역시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부정하지 않는다. 논찬에 나선 오영석 박사 역시 서철원 교수의 칼 바르트 현대신학의 왜곡에 대해 정면 도전했다. 칼 바르트를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자신의 신학을 돋보이기 위해서 왜곡한다는 것이다.

   
▲ 논찬에 나선 오영석 박사는 서철원 교수의 칼 바르트 현대신학의 왜곡에 대해 정면 도전했다.
오 교수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상호 내재인 관계에서 상호 교류하는 역동적이다. 하나님의 존재는 형이상학적인 정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 자신을 주로서 계시하는 초월적이면서 역사에 내재한 믿는 인간에게 현재하신다. 그는 행동 안에서, 관계 안에서 존재하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이다”면서,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한국 신학계가 학문의 놀라운 깊이, 넓이, 박력과 아름다움을 내장하고 있는 그의 신학을 더 많이 천착하면 한국의 신학계는 학문의 피상성을 탈피하고 복음적 신학의 진리를 더 환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교수는 “바르트가 복음적 신학에서 제시한 것처럼,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복음의 하나님과 만나서 거듭 새롭게 놀라운 존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면서, “성령의 거룩한 의의 바람이 한국교회를 향하여 세차게 불어와서 물욕, 명예욕, 성욕, 교파분열 때문에 죽어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살려내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한국교회는 어두운 역사 위에 생명과 자유, 정의와 평화의 횃불이 드리울 것이다”고 한국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 소강석 목사도 논찬을 통해 핵심적인 내용만을 서술함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논지를 명료하게 이해하게 했다고 평하면서도 바르트에게 자존하시는 하나님이 전혀 계시지 않다고 100%%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따져 물었다.
소강석 목사도 논찬을 통해 “보수신학의 대학자이신 서철원 박사님은 현대 신학자 5명의 삼위일체론의 핵심을 논파해 그들에게 성경에서 말하는 인격적인 하나님은 없다고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마치 구슬을 꿰어 아름다운 목걸이를 만드는 노련한 장인같이 핵심적인 내용만을 서술함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논지를 명료하게 이해하게 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바르트는 계시자 성부 하나님, 계시 그 자체인 성자 하나님, 그리고 계시하는 존재 성령 하나님으로 묘사했다. 이러한 삼중구조에 상응하게 바르트는 교회교의학 1권 제2장 하나님의 계시론 제1절에서 말씀을 통한 계시의 3중성과 ‘계시자’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해, 제2절에서는 ‘계시 그 자체인’ 성자 성육신에 관해, 그리고 제3절에서는 ‘계시 존재’인 성령의 부어주심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며, “바르트에게 자존하시는 하나님이 전혀 계시지 않다고 100%%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따져 물었다.

덧붙여 “바르트에게 계시하시는 하나님은 있는데도, 과연 자존하시는 하나님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바르트는 성부가 삼위 하나님의 근원으로서 성부에게서 아들이 발생하고, 성부와 성자에게서 성령이 발출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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