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세상에는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생각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삽니다. 그 중에서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부자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부자에게는 재물이 무척 많아서 어떻게 해야 그 재산을 잘 관리할까하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부자도 곡식을 쌓아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자는 창고를 더 크게 짓고 곡식을 잘 보관해서 사는 동안 편히 먹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부자야, 네 영혼을 오늘 찾을 것인데 그러면 네가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이 부자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부자처럼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서 편히 먹고 살까만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사람이 그것을 언제까지나 누릴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전도서 2장 3절에서 11절에서 보듯이 그 일생 동안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의 다스림을 받으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어떻게 해야 내 삶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첩을 얻어서 사는 것이 즐거울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살펴보니 다 헛되어서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고백 하고 있습니다. 모든 재산을 술로 마셔버린 사람도 자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젊었을 때는 술먹고 춤추러 다닌 것이 즐거운 일이었을지 모르나 나중에 돌이켜보면 모두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성경은 인생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영광을 하나로 모았다 해도 꽃 하나만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호화롭게 살고 어떤 사람처럼 생일잔치 한 번 하는데 100억이나 되는 돈을 쓴다 해도 그런 인생의 모든 영광은 꽃 하나만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산 사람은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이며 무익한 삶입니까. 자신의 기쁨을 위해 산 모든 사람이 인생의 마지막에 다 헛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 사람들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10절에서 사도바울은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데마는 자기 인생을 마치면서 이때의 선택을 정말 잘 한 것이었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세속적으로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이 한결 같이 말하는 것은 주님을 섬겼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쾌락이 좋아보이지만 그것은 기쁨을 빼앗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과 심지어는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남은 인생을 즐겁고 편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러면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고 보람되게 살 수 있을까요. 사도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내가 사람들을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만일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종이라면 그리스도의 기쁨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예장 합동 해외총회 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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