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이스라엘의 ‘팔’ 민간인 무차별 살상에 분노한다.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60명이 죽고 3000명 가까이 다쳤다.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중 폭격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났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8명이나 포함됐다. 대다수 비무장 상태인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를 한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진압에 분노한다. 이스라엘군은 최루탄이나 고무탄이 진압 효과가 낮다며 치명적인 실탄을 썼다니 공공연한 학살행위가 따로 없다. 그런데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행위’를 두둔하고 유엔 안보리의 비판 성명 채택도 막았다. 비무장 시위대에 공격용 살상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정말로 정당한 방어라고 생각하는지 미국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비극의 땅 팔레스타인에서 또다시 이런 참극이 벌어진 것은 일차적으로 미국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예루살렘을 국제사회가 관리한다는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었으나, 미국은 국제사회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대사관을 옮김으로써 팔레스타인이라는 화약고에 불씨를 던졌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강제로 점령한 동예루살렘 지역이 자기 땅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장차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가 되면 이곳을 수도로 삼겠다는 뜻도 확고하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미래에 수립될 두 국가의 공동수도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이런 결의를 일방적으로 깨뜨린 것이 이번 유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스라엘에 편중된 미국의 정책이 계속되는 한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해법은 지금이라도 미국이 이번 조처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예루살렘의 대사관을 본래 자리로 되돌리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지위와 민주적 체계를 바꾸려는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한 이번 안보리 성명 초안은 사태의 핵심을 가리킨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출처 : 한겨레 사설 : 2018-05-15 16:43수정 :2018-05-15 22:31)

작금에 렘23:7-8의 말씀을 현대의 이스라엘 회복으로 주장하는데 이야 말로 억지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렘23:7-8의 말씀은 바벨론에 망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증거 하는 것은 작금에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다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행함에 억지로 꿰맞추려는 주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들의 입맛대로 이용하려는 불손한 의도가 엿보인다.

예수님께서는 재건된 성전 까지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야지 눈에 보이는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도록 망하리라 예언하셨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망했었다. 종말론적 주장에 따라 이스라엘이 독립국가 선언을 말할 수는 있다하지만 그것이 이스라엘민족의 구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 민족은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밖아 죽였고,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며 다시 오시겠다고 언약하셨음에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는데, 렘23:7-8이 지금의 이스라엘 회복 운운하며 성경대로 예언의 성취라고 흥분한다면 웃기는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의 예언대로 망하였고, 귀환, 성전재건 등을 이루었지만 그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는 한 그들의 죄가 사해 지는 일은 없다. 따라서 현대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으로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예루살렘 회복 등 운운하니 그러한 주장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도대체 어떤 성경을 믿는다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율법의 육적 이스라엘은 이제 그만 그치고, 진리를 믿는 영적 이스라엘을 세워져야 하지 않는가? 팔레스타인에는 약6%(위키백과)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약2%(기독일보)에 비해 그 수가 더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과 이스라엘의 기독교인은 다른 기독교인이기에 유대교인(이스라엘)이 살상을 저질러도 박수를 보내고, 팔레스타인인은 살상을 당해도 된다는 것이 기독교인이 취해야할 신앙은 아니라고 본다.

예수님께서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 학살, 살상 등을 용납하시 않으신다. “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잠 17:5)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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