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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루터 오백주년과 종교개혁의 재발견 (50)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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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1  08: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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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제9장 종교개혁의 재발견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최종 권위를 견고히 세우면서, 새로운 구원론과 교회론을 정립하여 개혁된 교회를 세우게 된다. 구원이란 면죄부를 구입하는 공로나 선행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과 7가지 성례중심주의를 거부하고 미사를 폐지시켰다. 이것은 기독교 진리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엄청난 재발견이었다.

종합적인 성경해석과 그를 위한 체계적인 신학구조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어거스틴의 은총론을 재발견 하였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거스틴은 원죄로 타락한 본성에 대해서 철저하게 성경적으로 정립하였는데, 오랫동안 로마가톨릭 신학자들이 성례주의와 신인협력설에 사로잡혀서 이를 간과해 왔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말기 스콜라주의 신학의 공로주의를 벗어나서 어거스틴과 초대교부들의 신학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성경해석의 근간을 구축하게 된다. 결국 종교개혁자들이 재발견한 것은 성경에 의거하여 기독교의 가르침을 점검한다는 점과 사람의 부패한 본성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회개의 필요성이었다.

지금도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동일한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신들의 사악한 본질을 왜곡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인종대립과 갈등으로 전쟁과 살인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비극적인 살인과 반인륜적인 범죄가 자행되고 있고, 남한에서는 이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각종 범죄가 지능적으로 진보하고 있고, 훨씬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잔인함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에서는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고 선언하였다(막 7:14-23). 로마서 3장 23절에서, “모든 인간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인간의 본질적 상태, 과연 인간이 어떤 조건에 처해 있는 존재인가에 대해서 가장 정확하게 지적하는 교훈을 제시한 기독교 사상가는 별로 없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인간은 자신들이 처한 비극과 비참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혼란에 빠져있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통해서 지적된 인간의 본성을 가감 없이 폭로하고, 바른 인식을 선포하였다.

루터는 일찍이 인간의 역설적인 양면성을 잘 파악해 냈다.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서 인간은 최고의 걸작품에 해당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인데, 특히 자유함과 존엄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하여서 죄를 범한 인간에게는, 이 땅위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별 수 없는 죄인일 뿐이다. 단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을 기다리는 것 밖에는 소망이 없다.

1. 공로주의와 선행의 오류와 모순

종교개혁자들은 아담의 타락한 본성에 대해서 주목했다. 중세 말기에 로마가톨릭에서는 죄로 인해서 인간 본성은 믿을 수 없는 상태에 처하게 되었다고 가르쳤다. 플라톤의 영향으로 이원론적인 구분을 시도하여, 하나님과 천사에게 연계된 “높은 자아”(영혼)가 있는가하면, 동물에게 연결된 “낮은 자아”(육체)로 구성되어져 있다고 구분했다.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육체의 욕망들, 즉 “강력한 육체적 욕망”(concupiscence)이 인간의 본성 속에 있는 바, 그것이 행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그 자체로서는 죄가 아니지만, 인간 본성의 연약함과 결함을 지적하는 요소라고 가르쳤다. 이들 강력한 육체적 욕망들이 정념에 휩싸이게 되면 죄악으로 옮겨지는 것인데, 치유를 위해서 은총과 협력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가르쳤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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