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OMCA연맹
OWCA연맹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일상화되고 있다. 그러면서 인생 2막을 넘어 인생 3막을 사는 실버세대들의 역할 또한 중요시 되고 있다. 말 그대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가 되어 버린 현실이다.

이에 ‘고령사회’의 현실에 발 맞춰 ‘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의 나라 확장하는 일을 세계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단체’를 표방한 사단법인 OMCA연맹(Old Men’s Christian Association/기독노인회)과 OWCA연맹(Old Women’s Christian Association/기독여성노인회)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동 단체 설립은 평소 시니어운동을 전개해 왔던 진동은 목사(홍은교회)와 시니어문화의 전문가인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의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이들은 1844년 영국 런던 조지 윌리엄스의 작은 방에서 시작한 ‘YMCA운동’과 1855년 영국 런던에서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프레이어 유니언(Prayer Union)이 조직된 것이 시초였던 ‘YWCA운동’이 오늘날 세계적인 유명한 운동으로 발전한 것처럼 OMCA, OWCA가 고령사회 속에서 시니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의 개선과 사회적 역할을 도모해 세계 최대의 ‘기독교사회운동체’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진 목사는 “너무 짧은 시간 내에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들어서 버린 현실 속에서 저 출산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면 고령화는 ‘온 몸에 번진 불’”이라며, “누군가는 고령사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국가나 사회가 아직 성숙한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기에 교회가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화를 의식해 1980년대 말부터 은퇴 후 건강하게 지내는 시기를 제3기 인생으로 보고, 이 시기는 개인적 성취의 시기가 돼야 한다는 ‘제3기 인생론’이 선진국에서 크게 호응을 받아왔다”며, “또한 1990년대부터 UN과 WHO 등에서는 건강노화(healthy aging)와 활동노화(active aging)를 고령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개인적 및 사회적 대책으로 권장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특히 “심각한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시니어도 사회적 부담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시니어 스스로의 성공적 노후생활을 위해서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만, 65세 이상 시니어의 경우 현재까지 쌓은 경험, 기술, 지식만으로는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듯이 OMCA, OWCA는 시니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노인복지 차원에서 접근한다. 특히 사회봉사 혹은 여가활동은 물론 노인세대가 신앙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시니어의 웰빙(well-being)은 물론 웰다잉(well-dying)까지 놓치지 않았다.

실제 동 단체는 △국내 17개 광역시, 도 지회설립 △연주단 및 합창단 결성 △아시아, 미주, 유럽 지부 설립 △창업지원단 결성 △시니어 전용극장 △한, 중, 일 OMCA 국제선교포럼 개최 △세계 OMCA 문화올림픽 개최 등이며 향후 정책연구소와 국제대회 유치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또 OMCA와 OWCA를 통해 인생의 경륜이 많은 노인층 지도자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 단체는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진 목사는 “지금까지 시니어 교육이 노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노인복지, 여가활동 차원, 평생교육 차원, 그리고 직업훈련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교육정책이나 프로그램은 철학과 교육 목표가 불분명했다”면서, “때문에 기독교 정신을 근간으로 한 프로그램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10여년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취지에 공감하는 인사들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동 단체는 이를 통해 △지자체별 특색 있는 OMCA와 OWCA를 구성하여 기존단체와 차별화 △지역별 실버공원을 조성하여 지역관광자원으로 개발, 정기적인 모임추진 △광역시도지부 운영은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자로 구성, 국가발전에 공헌 △국가별 자체운영 체재를 통한 안정적인 지부 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동 단체는 오는 9월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10월에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 현재 건축 중인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본부 사무실을 둘 계획이며, 전직 총리, 장관 및 기관단체장은 물론 정치, 경제, 종교계 및 사회 저명인사와 시니어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외 많은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진 목사는 “서양의 경우 고령사회로 진입하기 까지 100년 이상이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17년 만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고 앞으로 7년 후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면서, “교회, 사회, 국가가 각각 할 수 있는 만큼 옳은 길을 향해 노력해야 할 때 인 것 같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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