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주저앉아 울어버릴까 아니면 겉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 젖히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금식을 할까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여보시오 내 말 좀 들어보시오”하고 하소연이라도 하면 이 답답한 가슴이 풀어지고 시원해질까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워지던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국가 인권 정책 기본계획”이란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어 곧 시행될 조짐이다.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인권 정책 기본계획에는 동성애, 동성혼, 성소수자의 잘못된 성향까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고 그러한 자들까지도 평등이란 단어속에 포함시켜 법적으로 보호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법을 만들고 법제화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본인의 아들이 배우자로 남자를 데리고 와서 결혼시켜 달라고 하면 환영하고 결혼을 시켜주겠는가, 또 딸이 여자를 데리고 와서 사윗감이니 결혼시켜 달라고 하면 박수치고 허락하겠는가, 또 아내가 짐승과 섹스를 하고 있어도 합당합니다 하고 박수를 쳐주겠는가.

물론 동성애자들이나 성소수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잘 선도해서 바른 성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은 정부나 교회나 국민이나 가족들이 해야 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법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서 온 국민의 기본윤리를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인간이기를 포기하게 하는 이런 법을 만들 수 있는가.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는 종교 차별금지법안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즉 왜 건전하고 이웃과 사회에 대하여 봉사하고 학교도 많이 세우고 힘든 백성들의 마음과 영혼을 어루만지고 있는 교회를 향하여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려고 하는가. 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각자 자기들의 경전과 규칙대로 신앙생활을 하게 하면 될 것이 아닌가.

종교가 악한 행위를 하거나 악한 영향을 끼치면 문제로 삼아야겠지만 종교가 국가와 사회에 대하여 행하고 있는 순기능이 얼마 큰지 알고나 있는가. 국가와 종교는 서로 유기적인 협조 하에 존재되어야 할 단체요 기관이다. 종교는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선한 일에 협력해야 하고 국가는 건전한 종교를 보호하고 순기능을 잘 감당하도록 제도적으로 또 실제적으로 협력해야 주어야 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가 무너지고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찾아올 때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목회자들은 힘을 모아 기도해야한다. 가정이 살고 교회가 교회의 기능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말이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