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구 백석)총회가 10일 천안 백석대에서 열린 제41회 총회를 통해 교단명칭을 ‘예장 백석대신’으로 변경했다.

총회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교단명칭 변경은 총회 개회 후 첫 번째 안건으로 다뤄질 정도로 신중하고 긴박하게 이뤄졌다.

당초 교단명칭 변경은 앞서 대신 수호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하고, 구 백석과 통합을 선언한 구 대신 교회들 중 속칭 비대위를 구성해 수호측에 합류한 교회들까지 생겨나면서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구 백석 비대위가 교단명칭과 총대수 등을 너무 많이 양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으로 맞서 교단명칭이 ‘백석’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달리 큰 논쟁 없이 ‘예장 백석대신’으로 교단명칭 변경이 완료됐다. 양측 모두 정통성과 자존심을 건 싸움이었기에 쉽지 않았지만, 구 대신측 20여개의 중대형교회들이 2019년 7월말까지 백석유지재단에 가입하기로 약속한 만큼 대화합의 차원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 더불어 회기는 구 백석 회기를 따르도록 결의했다.

한편 앞서 개회예배에서는 교단 역사상 최초로 여성총대 3명이 성찬위원으로 담당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