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께서는 가난하며 멸시와 천대를 받고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셨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우리의 기쁨을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얼마나 기뻐했습니까? 무서운 장자의 심판을 피하고 애굽의 큰 군대의 손에서도 구원받았을 때 그들은 기뻐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 가운데서 그 길이 험하고 파와 마늘이 먹고 싶어서 그 소망을 잃어버렸으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도 잊었습니다. 그리고는 현실에서 만나는 문제로 모든 기쁨을 잃었습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구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입니다. 성경에는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군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군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눅10:22)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그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눈을 열어서 예수그리스도의 필요성을 보게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죄인인 것을, 예수그리스도가 아니면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으며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해 계시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3장 2절에서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매일의 생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땅엣 것을 생각하고 하늘나라에 대한 생각이 거의 차지하고 있지 않는다면 생활 가운데 위로부터 오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눈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일 예수님과 앞으로 누리게 될 하늘나라의 영광 그리고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되어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의 어려움들이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어떤 즐거움도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기록되어있는 기쁨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대로 살다 죽는 것이 끝이라면 아마 세상에서 인생의 쾌락을 따라 사는 삶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이 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기에 장차 영원한 천국에 가는 소망을 약속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것으로 인해서 기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을 앗아가고 있으며, 무엇이 하늘나라를 바라보지 못하게 우리의 눈을 땅으로 잡아끌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것으로 기뻐하시지 말고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만으로 즐거워하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기쁨입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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