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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인간은 관계 속에서 의사소통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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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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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요즘 공원과 거리마다 애완동물들로 넘쳐난다. 이것은 진정한 인간관계가 틀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인간은 이웃과의 관계가 상실되고 파괴되었기 때문에, 참된 인간관계를 이룰 수 없다. 때문에 병적으로 애완동물에 집착하는 풍조가 우리사회에 자리를 잡았다. 동물을 사랑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웃과의 관계를 단절하면서, 애완동물에 집착하는 것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아담은 짐승에게서 짝을 찾을 수 없었다.

자아를 상실하고 이웃과 단절되어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개집에 난방장치와 냉방장치를 해놓고, 애완동물이 병에 걸리면 자가용으로 병원에 간다. 개의 머리에 파마까지 해준다. 그런 정성과 노력을 고통 받는 이웃에게 쏟지 못하는 것은 이웃에게 이르는 사회적 통로, 관계가 단절되고, 사람의 마음에 병이 들고, 인간성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짐승을 사랑하며, 모든 정성을 쏟는 일부 사람들은 “사람은 배신해도, 짐승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자기 합리화 시킨다.

하나님은 짐승들이 아담의 반려자가 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어 주었다. 이것은 하와가 아담과 똑같은 인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짐승은 흙으로 만들어졌다. 아담마저도 흙으로 만들어졌지만, 하와 만큼은 가슴에 있는 갈비대로 만들어졌다. 한마디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만든 여자를 보자 아담은 외쳤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아담은 수많은 짐승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었던 짝을 여자에게서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다. 짐승들은 거리가 있고, 다른 존재였다. 아담은 나와 똑같은 존재, 참으로 대화가 통하고,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을 이브에게서 찾았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꼭 맞는 존재, 아담의 마음에 드는 인간을 만들어 짝으로 맺어 주셨던 것이다.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적 선물이며, 창조질서에 속한다. 기독교계가 한목소리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성직자들은 동성애를 반대한다. 국민 대부분도 이해하지를 못한다. 모두가 원칙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한다. 하지만 그들을 긍휼이 여기고, 그들이 가던 길을 돌아설 수 있도록 구원의 손길을 뻗치지를 못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비롯한 차별금지법, 인권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진보적인 사람이나, 보수적인 사람 모두는 원칙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분명하다.

남녀 사이의 하나 되는 본능적인 갈망은 쾌락을 충족시키는 것인지는 몰라도, 인류의 종족을 유지하는 수단이며, 인류의 생명을 유지하는 방편이다. 남녀의 애정은 죽음보다 진하다. 그래서 남녀 간의 애정이 식으면, 자살하고, 살해한다. 모든 젊은이들이 서로 만나 결혼을 하여 아들과 딸을 생산함으로써 죽음을 넘어서서 생명을 실어 나른다. 그래서 남녀의 사랑은 선하고 아름답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에 속하며,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속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수년 동안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인권법을 적극 반대해 왔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

인류가 타락한 이후 소유욕과 지배욕이 생기면서, 남녀의 사랑, 섹스는 부끄러운 것, 추한 것이 되었다. 타락하기 전에는 알몸으로 지냈어도,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 타락한 이후 부끄러워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앞을 가리웠다. 오늘날 남녀는 자신을 전폭적으로 내맡기고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시대가 아니다. 상대를 평가하고 비교하고 의심하며 자신을 숨긴다. 일편단심은 사라지고, 내 마음은 깊은 분열과 갈등에 빠진다. 이는 곧 남녀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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