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교단장 초청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보고회’가 1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소재 그랜드앰버서더에서 열렸다.

신사참배 80년을 회개하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가 오는 28일 오후 3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오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란 주제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교단장 초청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보고회’가 1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소재 그랜드앰버서더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함동근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돼, 기획단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인사말을 전했고, 대표대회장 윤보환 감독(영광교회)이 기도대성회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정성진 기획단장은 “선교 초기 암울했던 조선의 땅에 생명을 바치며 앞서간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진들의 피로 한국교회는 세워져 134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했다”면서, “이번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는 당시 우리의 선조들의 고귀한 믿음의 유산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대성회를 통해 교회가 8천만 민족을 섬기는 전환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일제강점기 민족전체가 범한 신사참배의 민족적 죄과를 한국교회가 십자가 지고 대신 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보환 대회장은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는 일제 강점기, 민족의 고난 중에 일제의 총칼에 굴복해 신사참배를 한 죄와, 교회의 분열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과오를 통렬히 회개하고, 미스바광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갔던 것처럼 그 어떤 우상에도 굴복하지 않는 거룩한 교회로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기도회”라면서, “대성회가 정치성을 배제한 기도집회로 생명과 평화,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 행사개요와 조직, 순서 등을 보고하고 있는 진행총괄을 맡은 신광수 목사.

또한 이날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이번 ‘일천만기도대성회’는 한국교회가 하나 될 수 있는 절회의 기회이자,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각 교단과 한국교회의 전체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엄 목사는 “신사참배가 ‘과거의 사건이 아니요, 내 죄’라고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용기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며, “통회하고 자복 하므로 재부흥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은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지금 상황은 ‘개혁’을 전제로 하는데, 이 ‘개혁’은 회개운동을 통해 순교신앙’을 계승하고 연합하는 일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못 박고, “회개의 바탕에서 3.1운동 100주년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회장은 또 “기도하기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다 모여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 하나님의 이 시대에 주시는 음성을 똑똑히 듣는 집회, 한국교회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되는 집회가 될 것을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진행 총괄을 맡은 신광수 목사가 행사개요와 조직, 순서 등을 보고한 뒤 예장 호헌 총회장 김효종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날 각 교단 교단장들은 행사 순서에 적극 참여키로 했으며, 주일 오후 예배는 교단 소속 전체 교회가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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