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아는 빛을 비추셨습니다. 여기서의 빛은 영적인 빛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빛이 없으면 자신이 가는 길과 행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어둠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비추지 않았다면 우리가 사는 공간은 우왕좌왕 난장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빛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눈을 감으면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세상 많은 사람들은 영적으로 흑암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눈 뜬 정상인이 나무에 대고 절을 할 수 있을까요. 가까운 산에 등산을 가면 곳곳에 돌무더기가 쌓여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돌을 던지면 그 돌무더기가 점점 커지고 어느 정도 커지면 사람들은 거기에 대고 절을 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께 나오지 않는 사람은 이와 같은 영적인 장님이요 흑암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 눈 감은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어디로 향해 가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요일 1:5)” 우리 역시 그와 같이 살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눈을 떠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의 초라함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눈을 떠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발견합니다.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지 않고는 구세주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세상의 빛으로 보내셨습니다. 빛이 오셨을 때 사람들은 두 가지로 반응했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회개하고 빛 가운데로 나온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의 더러움이 나타날까봐 더욱 숨는 것입니다. 빛은 사람들로 빛 가운데로 나오게 하는 반면, 어떤 이들에게는 어두움으로 더욱 숨게 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요 12:35)” 우리도 이러했습니다. 부적을 사고 점쟁이를 찾아가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리석은 일들을 했습니다. 이 얼마나 심각한 장님이요 흑암가운데 거하는 모습입니까. 영적으로 눈을 떠서 보았을 때 얼마나 어리석은 것입니까.

빛의 특징은 그것을 감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14-15)” 그리스도인들이 처한 세상의 환경은 흑암에 싸여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조금만 빛을 비추면 금방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빛을 드러낼 때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이와 같은 빛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직장이나 가정이나 어떤 곳에서든 성도들은 빛입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