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태섭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무기력하게 머리를 깎인 삼손의 영성과 짖지 못한 벙어리 영성을 일깨워 영적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겠다. 장로교단들이 힘을 모으고, 결집해 현명하게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장총 제36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송태섭 목사의 짧지만 강한 취임일성이다.

송 대표회장은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의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기 위해 영적 갱신 속에 겸손히 엎드려 자성하며, 회개를 부르짖는 운동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병들게 해 무너뜨리는 잘못된 신학사상과 이단사이비 종파들을 배척하고, 잘못된 독소조항, 동성애, 차별금지법, 종교편향, NAP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집중 대항하고 방어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한장총 설립취지인 연합의 정신을 가지고 스스로 독선, 독주하지 않고, 모든 사업을 함께 공유하면서 가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무엇보다 빈민, 농어촌 미자립교회, 해외선교사와 그들의 자녀, 어려운 목회자, 탈북 새터민들, 노숙자, 긴급 재난이 필요한 곳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선한 사마리아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공언했다.

송 대표회장은 또 “회원교단의 장로교의 공통분모를 찾아 형제교단으로서의 연합에 힘쓰고, 더 나아가 공교회적인 타 연합기관과도 협력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장로교회가 함께 하지 않고, 한국교회가 연합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기후환경, 생명 살리기는 마땅히 교회에서 앞장서야 한다”면서, “전국교회에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플라스틱,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 및 빈곤층에 에너지 나눔 운동 등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송 대표회장은 “16년간 섬겨온 경험을 토대로 한장총 위상을 높이기 위해 총대들의 고견을 들으며, 임역원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 함꼐 가자. 겸손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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