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예술원(이사장 소강석 목사)은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준배 목사)는 2018년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에 음악부문 테너 임웅균 교수, 연극부문 신영선 작가, 문학부문 정세훈 시인을 각각 선정•발표했다.

각 부문별로 음악부문 테너 임웅균 교수는 오페라 <리골렛토>, <오텔로> 등에서 드라마틱한 발성으로 연기와 일체를 이루어 벨칸토 창법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새에덴교회 30주년 콘서트에서 소강석 작시 임긍수 작곡의 가곡 <꽃씨>에서 기독교의 믿음을 서정적으로 풀어 연주해 황금의 테너로서 정점을 찍었다.

<카라마조프 인셉션>을 극작하고 연출한 연극부문 신영선 작가는 문학 도스토엡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중 대심문관 장면을 연극언어로 우리 시대에 재연했다. 자유와 권력, 사랑과 반역의 갈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관객들이 답을 찾게 해 인간의 구원을 연출했다.

문학부문 정세훈 시인은 시 <몸의 중심>에서 삶의 현장 속, 끝 모를 깊은 고통의 심연을 노동시어로 지상으로 퍼 올렸다. 무엇보다 가난하고 병들은 노동민중을 문학세계로 환원해 예수 구원의 절대성을 추구했다.

이에 임웅균 교수는 “요즈음 매일 기도 제목은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시어 주님의 사역을 제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달란트로 충성할 수 있게 하여달라고 간구하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주님께서 보시기에 ‘웅균이 잘하고 있다’란 칭찬 듣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선 작가는 “아무리 걸어도 진전이 없는 듯 보이는 막막한 순간에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하는 격려와 도전에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음성과 공동체의 필요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깨어 있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훈 시인은 “고관대작 위정자들의 자리보다 병들고, 낮고, 어둡고, 힘없고, 소외되고, 가난하고, 핍박받고, 절망에 처하여 핍진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자리를 더욱 사랑하신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었다”며, “상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표했다.

한편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은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주최, 기독교문화예술원 주관으로 오는 2019년 2월 28일 오후 3시에 기독교문화예술원이 자리 잡고 있는 대학로 한국기독교성령센터 황희자홀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작 갈라공연과 함께 시상을 가지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장·상패·메달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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