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외과의사 이고르 무쩬코 씨와 한국의료선교회 대표단. 좌측부터 김윤환 교수, 이건오 장로, 유기환 교수, 김효준 원장, 김병범 선교사, 안나 오쉽축, 이고르 무쩬코, 김철영 목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바가우톱스까야에 소재한 키예프 및 위성도시 종합병원 외과병동 외과의사 이고르 무쩬코 씨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료선교회(회장 유기환 교수, 고려대 병원)에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고르 무쩬코 씨는 이 병원 직원 안나 오쉽축 씨, 김병범 선교사(우크라이나 키예프 소망교회)와 함께 지난 12일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 김윤환 교수(한국의료선교회 골든클럽 위원장)의 안내로 병원을 시설을 탐방했다.

저녁시간에는 한국의료선교회 회장을 역임한 이건오 장로(CCC 아가페 다운, 전 한동대선린병원장, 의왕 시티병원), 한국의료선교회 회장 유기환 교수, 차기 회장 김효준 원장(한의사), 김윤환 교수 등과 모임을 갖고, 우크라이나의 의료 수준을 설명했다.

이고르 무쩬코 씨는 “우리 병원은 7개 병동에 300명의 의료진이 일하고 있다”면서, “간암 수술 등 여러 분야를 배우고 싶다. 특히 대장암 수술 전문의를 초청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유기환 교수는 “제3세계 국가들의 의사들이 고려대병원 등에 와서 몇 개월씩 훈련을 받는다”며, “한국의료선교회 소속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의료기술의 향상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건오 장로는 스승 장기려 박사가 가난한 환자를 구제하고, 조합원 서로가 돕는 정신을 가지며, 질병과 경제적 부담을 극복하기 설립했던 청십자의료보험조합같은 민간보험조합을 병원 차원에서 시행해 볼 것을 권했다.

한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은 1968년 부산 지역의 23개 교회 단체의 대표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영자 의료 보험 조합이다. 국가가 시행하는 의료 보험 정책이 확산되면서 1989년 6월 30일 20만 명의 회원을 국가 의료 보험에 귀속시키고 설립 21년 만에 발전적으로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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