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각 연합단체가 일제히 성탄메시지를 발표하고, 어두운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축복이 교회와 사회,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들, 그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길 소망했다.

◆지도자협=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성탄절을 맞이해 2천 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양 치던 목자들에게 들려주신 천군천사의 기쁜 좋은 소식이 울려 퍼지길 소원했다. 특히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되라’고 하신 뜻대로 한국교회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높아지기 보다는 낮아지기를, 가지기 보다는 비우기를, 섬김 받기 보다는 섬기기를 택하는 그리스도의 삶을 몸소 실천에 옮기기를 바랐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과 이웃에 귀를 기울이는 복된 성탄절이 되도록 교회가 거듭나기를 요청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자기성찰을 통해 참회해, 다시 부름 받은 성직자의 위치로 돌아오기를 소망했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우리의 삶을 둘러싼 죽음의 어두움을 평화의 빛으로 밝히고, 생명을 위해 예수님의 좁은 길을 선택해야 하는 하나님의 시간이 이르렀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평화 없는 어두운 역사의 시간을 뚫고, 평화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고 외쳤다. 더불어 예수님의 탄생은 이 땅에 평화를 시작할 기적의 사건이자 생명의 근원이라며, 사랑과 평화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빛이 한반도와 고통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추이므로, ‘평화스런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 놓고’(사 32:18) 함께 사는 행복한 새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랐다.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예수님은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했으나 가장 위대한 분인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가 많은 사람에게 질시와 냉대를 받아도 의를 위한 박해라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단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가 기도의 열정과 첫사랑을 회복해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가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탄절이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라고,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이웃들과, 특히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강이 임하기를 간구했다. 아울러 아직도 분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 핵무기가 사라지고 진정한 자유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거룩한 성탄을 맞아 온 인류의 빛과 소망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의 교회와 사회,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들, 그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랐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모습은 온유와 겸손이며, 섬김과 낮아짐이었다며, 성탄을 맞아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깊이 되새길 수 있기를 기원했다. 덧붙여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온전히 닮아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소망했다.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목사, 박종철 목사, 김성복 목사)은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가 주시는 평화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가운데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북녘 땅 동포들과 전 세계 한인동포들에게도 구세주 탄생의 기쁜 소식이 함께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또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은 인간성 회복의 참된 길이라며, 성탄의 기쁨을 통하여 이 땅에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리기를 열망했다. 덧붙여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평화통일을 이루기까지 끝까지 인내로 나아가길 바라고,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 병들고 지친 이들, 인생의 무게에 눌린 이들을 치유하고 위로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자고 요청했다.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라며, 성탄의 복을 한국 장로교회가 의미 있게 누릴 뿐 아니라 이 시대의 희망과 사회의 등불이 되는 역할을 새기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했다. 더불어 진리의 빛을 밝혀 우리 사회 곳곳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밝은 시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고, 이번 성탄절에 예수님의 생명의 떡을 나누는 사랑 나눔 실천운동을 전개하자고 독려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위중한 과제라면서 북한의 핵이 폐기되고 이 땅에 전쟁이 없어지길 바라는 동시에 경제문제와 인구절벽시대에 대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이 때에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고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세기총=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디아스포라 형제들과 온 인류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또한 낮은 곳에 임하신 섬기는 성탄의 능력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자유와 질서를 세상 가운데 심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아울러 기아와 질병, 테러와 전쟁, 반인륜적 범죄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 지구촌에 이제 다시 오실 성탄 하신 그리스도께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어 주시고, 가슴속에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친구가 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모든 인류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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