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민족통일연합회 경기지부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 선양을 거쳐 단둥에서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단둥대표부를 만나 남북민간교류 협력사업 등을 협의했다.

(사)한민족통일연합회(이사장 원종문 목사) 경기지부(지부장 박준철)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협력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동 연합회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 선양을 거쳐 단둥에서 지난 13일부터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대표부 계봉길 대표와 김현철 부대표를 만나 남북민간교류 협력사업 등을 협의했다.

당초 동연합회는 북녘 어린이 양말 100만 켤레 보내기 운동 및 2019년 나무심기, 양묘장 건립 등을 위한 협의를 추진하기 위해 단둥대표부를 방문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경제교류 협력 분야는 민경련이, NGO등 상호 교류 협력사업은 민화협이 맡기로 되어 있어, 물자지원 및 민간차원의 연탄나눔, 나무심기 등은 지금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장기적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사업으로 양묘장 건립 등 경제 협력 사업으로 진행키로 하고, 내년 1월 중순 다시 만나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 단체와 교류 협력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동시에, 지금은 UN 및 미국의 제재조치 등으로 남과 북이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기에 사전 준비를 위한 실무 접촉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계봉길 대표는 “남과 북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 민족끼리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부터 한걸음씩 나아가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의 변화와 새로운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민화협 선양대표부와 협의하여 민간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등은 빠른 시일 내에 통보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종문 이사장은 “북한의 남북관련 정책의 변화와 새로운 정책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북측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준철 경기지부장은 “북한은 당장 제재가 완화되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조직정비, 체제 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경협 관련 정보를 수집하거나, 우리 기업들이 당장 북한에 진출하지 못하지만, 서로 대화는 할 수 있는 역할 등의 차원에서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이에 (사)한민족통일연합회는 오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북한 민경련 단둥대표부와의 만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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