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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규 목사] 함께 사는 하나님의 세상
강동규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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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9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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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동 규 목사

온 천하가 은혜와 축복이 가득해야할 시기에 세계 곳곳에서 안타까운 비보가 날아온다. 보다 낳은 삶을 위해 조국과 고향을 버리고, 부모와 함께 이웃 나라로 불법 입국하려던 아이가 굶주림에 지쳐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기아와 전쟁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다가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의 참상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그것도 기독교국가에서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국민 보호라는 이름아래 일어나고 있다는데 참담하다.

죽임당하는 아이들은 조국을 버리고 보다 좋은 세상을 향해 부모를 따라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는데 가슴이 아프다.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 자유를 내세우고,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인권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앞세우는 선진 국가, 아니 기독교 국가들이 고향을 버리고 정처없이 유리방황하는 떠돌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서 발생하고 있다. 성탄의 계절 이와같은 희생이 계속될까봐 걱정스럽다. 그 희생자는 대부분 힘없고 가엾은 여성과 노인, 어린이들이라는데 우려스럽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세상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복하는 성탄의 계절이 아닌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지는 못할망정, 자유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국가에 의해서 떠돌이들이 희생을 당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러고도 자신들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이는 정당화 될 수 없다. 분명 이것은 성서의 정신에서 이탈한 것이다.

언제까지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유리방황하며, 전쟁과 기아에 시달려야만 하는가. 이를 피해 유리방황하는 떠돌이들은 언제까지 죽임을 당해야 하는가. 이것은 하나님의 세상이 아니다. 하나님의 세상은 나를 개방해 너를 받아들이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성서는 이를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런데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대부분은 기독교 국가에 의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 기아 역시도 세계의 물자 80%를 북반구의 기독교 국가가 소비하고 있는데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을 ‘축복’이라고 말한다. 성탄의 계절에 왜 아름다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참담한 소식만 들려오는 것일까.아기예수의 탄생은 “하늘에는 하나님께 영광이고, 땅에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기쁨이 넘쳐야 할 성탄절에 여전히 기아와 질병에 고통당하고, 테러와 전쟁으로 상처를 입고, 반인륜적 범죄와 불의로 울고 있는 상황이 가슴이 아프다. 이러한 세상은 절대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세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모든 욕망과 욕심을 내려놓고,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 내가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무엇을 가질까가 아닌, 무엇을 나눌까를 생각해야 한다. 또한 권력과 재물 등 인간의 그 어떤 욕망보다도 값진 것이 생명임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죽임을 당하는 참사가 더 이상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

인간 하나, 하나가 모두 하나님의 뜻이 깃들어 있음을 깨닫고, 그들의 생명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그것이 우리가 예수의 향기를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2018년 마지막 달에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지만, 2019년 새해에는 더 이상 이런 비보가 날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온 천하가 서로 보듬어 감싸주는 행복한 세상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기아와 질병, 테러와 전쟁, 불의와 범죄로 얼룩진 세상이 아닌, 사랑과 희생, 봉사, 헌신, 이해가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예장 개혁선교 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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