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대학교 동문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족벌사학 안양대학교 불법 뒷거래 매매 조사해 처벌해 줄 것’을 청원하는 청원글을 올려 현재 2600여명이 여기에 참여했다.

동문회․재학생•교단 등이 하나되어 계약취소 위해 공동 대응도
교회 지도자들도 진리의 전당인 신학교 타종교 매각 맹비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통합측은 안양대학교 대순진리회성주방면 매각과 관련 긴급모임을 지난 28일 에니선교회 충만교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동문회와 동교 신학과, 그리고 한국교회와 함께 원점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신통합측은 이날 전광훈 목사를 위원장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미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대신수호측을 비롯한 동문회, 동교 신학과를 중심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계약을 철회할 때까지 모든 힘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치선 박사의 건학이념을 회복, 명실공이 교단신학교로서의 위상을 회복해 나가기로 했다.

대신통합측의 안양대학교대책위원회 구성은 수호측의 대책위원회 구성에 이어 조직되었으며, 안양대학교 동문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족벌사학 안양대학교 불법 뒷거래 매매 조사해 처벌해 줄 것’을 청원하는 청원글을 올려 현재 2600여명이 여기에 참여했다.

동문들은 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우O학원 김00 이사장 및 이사진들은 70년 기독교 학교인 안양대학교를 타 종교인 대순00회 대진00회 소속 학교법인 대진00재단 관계자 문00씨와 허00씨를 지난 8월 28일에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안양대학교 구성원들도 모르게 교체해 교육부에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2월 17일 이사회서 또 다시 대순00회 대진00회 학교법인 대진00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충북 소재 중00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인 김00씨와 대학원장 이00씨로 교체해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동문회는 또 “교육부 허가 없이 학교를 불법적으로 뒷거래를 통해 매매하려는 것으로 먼저 학교법인 우0학원 이사들을 사퇴 시킨 후 일정 금액을 받고 학교법인 대진00재단의 관계자들로 이사로 교체하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학교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미 이러한 정황이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다른 학교법인 관계자들로 교체하고 있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 된 바 있다”고 청원배경을 설명했다.

또 동문회는 “주무관청의 허가 하에 학교가 매각될 경우 매매 금액의 40%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그러나 이를 교묘하게 피하기 위해 전형적인 사학 비리인 뒷거래 형식 즉 순차적 이사 교체 후 돈을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 단 한 번도 학교 구성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다. 수 만 명의 졸업 동문들에게도 밝힌 바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 전총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학교 매각을 전제로 대진성주회로부터 계약금 7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사회는 계약금 70억원을 당장 돌려주고, 학교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김치선 목사가 안양대학교 전신인 대한신학교를 설립,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많은 목회자를 양성해 왔다. 특히 졸업생들은 국내외의 적재적소에서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런 진리의 전당을 타종교에 매각하는 일은 용서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동문회는 “관계부처의 감사와 조사를 통해 김00이사장과 이사진들에 대해 처벌해 주시기를 바란다. 아울러 순차적 이사 투입을 통해 뒷거래를 하고 있는 학교법인 대진00재단 이사장과 이사진들에 대해서도 조사해 처벌해 주시기를 바란다. 학교법인 대진00재단에 속한 중00대학의 경우 중도탈락률이 8.76%에 달할 정도로 학교 운영을 부실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족벌 사학이 학교를 매매를 통해 수 백 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고 먹튀하는 일이 없도록 사학법을 개정해 주실 것을 청원한다. 비리 사학은 불법적으로 학교를 매각해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아가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기만 한 실정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현실을 바로 잡아 주실 것을 건곡하게 부탁한다. 끝으로 현재 교육부에 승인 요청 중인 이사들과 이미 승인된 이사들도 취소해 주실 것을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우일학원 이사장 김광태 장로는 대한신학교를 인수한 고 김영실 장로(학교법인 문일학교 초대 이사장)의 장남으로 과천은파감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를 마친 후 미국으로 출국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법인 우일학원과 학교법인 문일학원을 운영해 왔다. 모두 기독교 학교다. 문일학원은 서울 시흥 소재 문일 중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우일학원 김광태 장로는 98년부터 2003년까지 이 학교 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안양대학교는 대한신학교의 전신으로 고봉 김치선 박사가 설립한 70년 된 기독대학 이며, 대신 교단의 직영 신학교로 한 때 운영 됐다. 그러나 고 김영실 장로에게 매각 되면서 인준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교로 그간 발전해 왔지만 타 종교로 넘어갈 위기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인 신신묵 목사도 “진리전당이며, 70년 동안 목회자를 배출해온 안양대학교가 타종교에 넘어가는 일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한국교회의 힘을 결집해 이를 막겠다”면서, “안양대학교는 7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이 학교를 졸업한 동문만도 1만여명이 넘으며, 이들은 한국교회 곳곳에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며, 건강한 사회발전과 국가발전에 봉사해 왔고, 봉사하고 있다”고 안양대학교의 타종교 매각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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