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종 문 목사
사람은 누구나 성공한 삶, 승리하는 삶을 바란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가 않다. 오늘 교회의 강단에서 교인들에게 이같은 축복의 말들이 외쳐진다. 그러나 성경은 어디에서도 성공한 삶과 승리의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성경은 삶의 근원을 묻고 있다. 한마디로 성공의 비결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강단에서는 무조건 순종하면 복을 받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외친다.

그렇다보니 교인들은 목회자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최근 인천에서 일어난 그루밍 사건 역시 무조건 순종을 강요한데서 일어난 사건이다. 세상에서는 선과 악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을 선택하면 복을 받는다”고 했다.

고린도전서 13장 11절부터 13절에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사랑의 찬가는 다른 종교들과 구별된다. 사랑의 중요성과 온전성을 말하고 있다. 사랑은 모든 고등종교가 추구하는 욕구이다. 사랑이 없으면 쓸모가 없다. 때문에 사랑은 마지막까지 남아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려야 하는 것이다.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능력으로 표출된다. 믿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의 통로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내안에 계시다.

인간의 사랑은 얼마나 무의미하고, 얄팎한가. 남녀간의 사랑 등을 보면 항상 위태롭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 항상 아래로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생명, 평화를 담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 그 길은 멀고 험하다, 박해를 받고, 고난을 당한다.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삶,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는 삶, 하나님의 윤리를 지키고 실천하는 삶은 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새해 우리가 큰 복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하나님 안에 있다. 내 안에서 승리한 삶을 산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승리한 인생을 성공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가장 큰 축복인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런 것이다. 사랑이 완성되는 날 세상은 온전해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