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자진폐업과 ISACC 자진해체 촉구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이하 한독선연)는 지난 5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회원 징계처리, 남 전 총무의 업무상 횡령 고소사건,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의 존립, 국제신학 및 교회협의회의 유사 종교기관 행위 등에 대해 한독선연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독선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속 회원 목사 17명에 대해 회원자격을 취소하고, 회원교회 5곳에 대해 회원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독선연은 그 이유에 대해 “22명은 2013년 4월 20일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에서 있었던 국제신학 및 교회협의회에서 주최한 목사 안수식에 안수위원으로 참석하여 한독선연의 명예와 위신을 명백하게 실추시켰으며, 장기간 회비를 미납하여 회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으로 한독선연 운영에 막대한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수식에는 한독선연이 불법, 무인가 학교로 정하여 2011년 12월29일 회원자격을 취소한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과, 한독선연에서 2012년 1월16일 이단과 관련된 교회로 인하여 회원자격정지를 결정한 예일교회의 조준환 담임목사가 2012년 10월에 총장으로 취임한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 졸업생들에 대한 안수행위도 있었다”면서 “조준환 목사도 위 안수식에 안수위원이었으며, 조준환 목사에 대한 이단성 논란은 해명되지 않은 상태이며, 본 회 소속목사들이 함께 안수행위를 한 것은 명백한 불신앙적 행위”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또 “한독선연에서 안수를 받은 소속목사로서 미인가 신학교 졸업생들이나 무인가 신학교 졸업생, 혹은 명백한 이단 신학을 따르는 자들에게 안수행위를 하는 것은 한독선연의 정신에 현저히 위배되는 행위이며, 소속되어 있는 한독선연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유사종교단체의 한독선연 분열 책동에 동조하는 것이며, 성직매매에 해당하는 영적 범죄에 동참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독선연은 누구라도 이단 사이비 사상을 전파하거나 옹호하는 자들을 단호히 거부하며 복음주의 신학사상을 따르는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독선연은 건전한 교단과 기관에서의 안수위원 참여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이단 관련자들이 안수하는 곳에 함께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한국교회 기성 교단이 규정한 이단집단인 경우와 연합회가 규정한 이단집단에 연관된 것이 확인되면 연합회장 직권으로 회원 취소 및 정지를 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회원 취소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이다.

한독선연은 남 전 총무의 업무상 횡령혐의와 관련한 고소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입장발표문을 통해 “한독선연이 확인한 남 전 총무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횡령행위들에 대해 지난 일이라고 묵인하고 넘어가는 것은 범죄행위를 옹호하는 것이요, 목사안수를 구실로 성직을 사욕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는 일이라고 여기고, 이러한 범죄행위는 실정법에 의한 심판을 받게 함이 마땅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교회 역사에서 성직을 빌미로 사욕을 채우는 개인이나 집단이 다시는 이 땅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한국 교회와 사회 앞에 고발하며, 한독선연은 한국교회의 성장과정에서 간과했던 목회자들의 내적 성숙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며, 목사를 배출하는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독선연은 또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ICS)이 신학교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독선연은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이사장 김웅)은 남 총무가 한독선연에 재직하고 있을 때 한독선연 이사회의 승인이나 임원회의 허락이 없이 사적 목적으로 조직한 선교단체 ‘국제사이버신학원’이 명칭만 변경한 선교단체일 뿐이지 신학교가 아니다”며, “마치 합법적인 신학대학원인 것처럼 위장하여 2011년 11월17일 이후 오늘 현재 학생들을 모집하고 신학교 수업을 하고 있는 등 고등교육법 위반의 범법행위를 하고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도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이 고등교육법 위반(무인가신학교)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확인하여 설립자 및 이사장 남 목사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면서 “남 전 총무는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4월20일 안수식을 지휘하며 안수위원으로 참여했다. 남 목사는 헌법을 무시하고 성직을 유린하고 한국 기독교계를 분열시키는 해악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이 신학교라고 주장하거나 혹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성경에 대한 모독이며,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사술적인 행위이다.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은 한국교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 이제라도 자진폐업해야 한다”면서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운영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학교 운영을 폐지하고 다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신학교로서의 조건을 갖추어 정정당당하게 학교로서 설립되어 운영하기를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독선연은 “국제신학 및 교회협의회(ISACC)는 이단, 미인가, 무자격, 비정규 과정 여부에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무분별하게 안수행위를 하여 건전한 교인들을 심각한 영적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이단 신학사상과 이단주의자들이 공공연히 한국교계에 침투할 수 있도록 발판의 역할을 스스로 행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영적 범죄를 하루 속히 회개하고 자진 해체하기를 권고하며 건전한 한국교회에 이들의 행태를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어 “ISACC은 실제로 남 전 총무가 설립 운영하고 있는 미인가 무자격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의 자매기관으로 신학적 검증이나 적절한 자격여부에 대한 검토 없이 안수행위를 하여 한국 교계의 영적 분열과 영적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독선연은 이단주의자들에게도 안수행위를 하는 유사 사이비 기독교 종교단체들이 발본색원되어 한국교회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투쟁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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