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에 대한 논쟁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회장 김영한 박사•샬롬나비)이 반려동물들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은 소중하므로 귀하게 존중되며 생명권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반려동물들의 무분별한 안락사(安樂死)를 방지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샬롬나비는 ‘반려동물의 생명권 시대 논평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모든 생명은 존엄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생명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귀한 존재라는 것을 천명했다.

이에 “모든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인류는 그 어떤 생명을 인위적으로 단축하거나 변형하거나 교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자연의 모든 생명은 있는 그대로 왔다가 가는 섭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물의 생명은 사람의 욕구나 필요에 따라 취급당하는 수단이 아니라면서, 생명은 그 어떤 것의 수단이 될 수 없고 반드시 목적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하나님 창조 질서 안의 구성원들이기에, 인류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사명과 자연 생명의 존중이라는 두 원칙을 통해 생명의 경중을 떠나 모든 생명을 소중히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또 인류 공동체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생태 숲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스스로 순환하고 훼손되고 복귀되는 생태계로, 우리는 거대한 생태계의 집에 잠시 왔다 가는 존재들”이라며, “모든 생명은 잠시 자연에 머물러 있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겸허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연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그 주인의 질서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바랐다.

특히 샬롬나비는 반려동물들의 안락사(安樂死)의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인간들의 안락사 기준이 논쟁되듯이, 동물들의 안락사도 논쟁거리이며, 생명윤리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동물들의 안락사에 대해서도 어떤 기준으로 이것을 시행할 것인지를 윤리적 기준이 마련되어 무분별한 안락사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교회를 향해선 일 년에 한 주간을 동물권 보호주간으로 정해 이를 실천하자고 제시했다.

샬롬나비는 “주일 강단설교부터 교회의 교육관이나 각부처에서 동물의 생명권 보호와 존중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이에 대한 좋은 지혜와 나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려견 구입보다는 유기견 입양 실천하는 것 등 동물권 보호를 위한 교회가 하나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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