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역의 끝부분에 이르러 기록한 디모데후서는 디모데에게 전하는 유언장과도 같은 내용입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먼저 “말씀을 전파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1-2)” 여기서 “말씀”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데 하나는 “복음”이고 또 하나는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행 20:27)” 말씀을 전할 때에 하나님의 모든 교훈을 성도들에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말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점점 말씀을 오래 듣는 것을 싫어합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내가 하나님 앞에서 엄히 말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권고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는 이 말에 하나님의 권위를 싣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명령과 같은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쓰라”는 말은 기회가 있든지 없든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명한다”는 말씀에서 “심판”은 성도들의 심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한 모든 일들에 대해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값 주고 사셔서 우리의 남은 삶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 물질, 시간, 건강 등은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분명 주님은 우리의 재물과 시간, 우리의 육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는 오래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전하다보면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 말씀을 전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것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진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와 같이 말씀을 전하고 진리를 드러내라고 한 이유는 곧 때가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3-4)” 이때는 사람들이 진리를 싫어하고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는 마지막 때를 말합니다. 딤후 3:1-5을 보면 말세에 나타날 일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날 많은 성도들의 삶을 보면 그 때가 가까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의 머릿속에 주님의 영광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 즉 돈에 대한 생각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진리를 말해주면 그가 좋아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사탕발림, 즉 거짓을 더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진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모두들 진리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바른 진리를 듣는데 귀가 가려져 있습니다. 진리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힌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신앙적으로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은 진리의 말씀을 강론하고 말씀으로 그들의 삶을 붙잡아 주는 것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진리를 보여줘서 어떤 길로 가야할 지를 제시해주고 잘못된 길을 가면 책망하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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