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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훈 목사] 아름다운 목회를 위한 자세와 지혜(52)
강창훈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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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6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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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훈 목사.

목회자를 유혹하고 무너뜨리고자 하는 사탄의 간교함은 언제 어디서나 기다리고 있다. 삼십년전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 교회가 필요한 장부와 주보철 등등 여러 가지를 구입할 때 새로 생긴 어느 기독교백화점에서 가격을 말해주고는 도장 찍힌 백지 영수증을 주면서 금액은 알아서 적어 가라고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개척목회를 시작도 하기 전에 사탄이 몇 푼 안 되는 물질로 목회자에게 다가왔다.

속으로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치면서 주인에게 금액과 할인한 금액까지 상세히 적어달라고 해서 오랫동안 보관해 왔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내 양심이자 신앙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 일 년이 안 되어 이십평 상가 교회가 주님의 은혜로 부흥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백육십명의 영혼으로 가득 찼을 때 어느 날 새벽예배가 끝날 쯤 외국인 한사람이 흰 봉투에 만원짜리 지폐를 가득히 담아 가지고 와서 내게 받으라고 했다. 당시에 영적 느낌으로 “어느 종교 단체에서 보내서 왔지?”하고 야단을 쳤더니 순순히 그렇다고 하면서 이 돈을 드릴 테니 어려울 때 쓰라고 했다. 화가 나서 야단을 치고는 돈을 도로주어 돌려보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지방에 부흥회를 가서 첫날 저녁에 식사를 하는데 강사 대접 한답시고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집사가 말로서 표현이 안 되는 야릇한 눈웃음을 치면서 노골적으로 음란의 감정을 나타냈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고 지나갔다.

또 신학교에 강의를 나갈 때 앞에 앉아 있는 여자 신학생이 짧은 치마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한 학기 내내 유혹의 몸짓을 했다.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모른 체하고 지나갔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명예의 유혹이 종종 다가왔다. 여기저기서 단체장을 맡아 달라 신학교를 맡아 달라 등등 마음이 끌릴만한 손짓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목회자 눈앞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어떻게 이겨내고 막아야 할 것인가 이것이 목회자 된 우리의 숙제이다.

첫째, 유혹하고 미혹하는 뿌리가 사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 앞에 야릇한 미소로 다가오고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올 때 평상시에 말씀과 성령 충만으로 무장되어 있지 아니하면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만다. 그 이유는 사탄의 간사함과 간교함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이것을 분별하고 물리칠 수 있는 분별력과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둘째, 미혹하는 사탄의 역사에 속으면 무너지고 빼앗기는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가 이성문제에 미혹을 받아 넘어지면 단순히 이성문제 하나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힘쓰고 애써서 섬겨온 교회와 목회도 무너지고 수십년간 기도하고 지켜온 윤리 도덕 인격까지 한꺼번에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늘 깨어있지 아니하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새기고 살아야 한다.

셋째, 우리가 하나님의 눈길 앞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지으신 전능자요 사람의 마음 깊은 속까지도 감찰하고 계시는 전지하신 분이시다. 사람의 눈을 피한다고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일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된다.

동아교회 담임•시인
천일작정기도운동본부 대표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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