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분야별 크리스천 멘토 통한 비전 제시

새로운 청년 문화 부흥을 위한 ‘2013 606 전국청년대회’가 6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606 전국청년대회는 성령의 임재에서부터 세상을 향한 부르심까지 다양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또 매년 ‘더 홀리 스피릿’이란 주제로 진행됐던 본 대회는 올해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장 1절)는 ‘부르심’을 부제로 개최됐다.

순복음 앱과 FGTV 홈페이지에서 전 세계적으로 실황중계 된 이번 대회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2만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1만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영훈 목사, 정갑영 총장, 이어령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스천 멘토 8인이 강사로 세워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강의에서 젊은이들의 개인 비전 구체화를 돕고 삶의 도전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전해 많은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워십커뮤니티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이 경제 분야 첫 멘토로 나서 ‘장벽을 넘어’라는 주제로 전체 강의가 펼쳐졌다. 이후에는 청년들이 영역별 선택 강의가 마련된 장소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교육 분야=이어령 교수 ‘좋아한다는 것 Like, 사랑한다는 것, Love’ △외교 분야=김하중 전 통일부장관 ‘약속의 땅을 위하여 기도하라’ △예술 분야=지휘자 함신익 교수 ‘당신의 키는 얼마인가?’ △의료 분야=이병욱 원장 ‘축복된 사명’ △언론 분야=전 KBS 아나운서 신은경 교수 ‘하늘에 속한 말하기 비법’ △문화 분야=배우 신현준 교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패셔니스타’ 등 각 분야별 크리스천 멘토들이 주제에 맞춰 청년들을 향한 열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선택 강의 후에는 가수 신용재(4Men)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 찬양팀인 팀조슈아의 뜨거운 찬양 인도에 이어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종교 분야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학업, 취업, 결혼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비전이 담긴 메시지를 전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영훈 목사는 “현재 어려움이 있고 고통 속에 있더라도 절대 긍정, 절대 희망을 품고 예수님만 바라보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믿고 신앙의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고 자신의 삶 전체를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한 “현재 한국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다. 특히 젊은이들은 사회를 새롭게 만들어 갈 ‘변화의 주체자’이다.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찾아 자신의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비크리스천 청년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전의 ‘전국청년부흥대성회’에서 ‘2013 606 전국청년대회’로 행사명을 변경해 진행됐다. 또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더 콜링(The Calling)’ 음반과 브로셔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일 국제개발 NGO 굿피플과의 협약을 통해, 방글라데시 ‘결식아동 돕기’를 위한 ‘한끼 금식 캠페인’이 함께 전개돼 청년들의 사랑의 모금이 이뤄졌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에는 기존과 달리 문화 선교 목적으로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크리스천 청년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음반과 브로셔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런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 비전이 모든 청년들에게 흘러가 젊은이들이 ‘소명’을 깨닫고 그 목적을 위해 파송되기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취지에 맞게 행사 당일에는 전국 기독 청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세상의 청년들도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전국청년대회는 이 땅의 청년들이 오순절 성령운동을 통해 영적 회복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전국 청년 기독문화운동을 이끄는 대표연합대회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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