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심포지엄과 5월 가정의 달 추천 도서목록 발표, 역사 교과서 왜곡 시장 등에 대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정에 머리를 맞대자”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 교육협력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의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다부진 포부다.

이형로 위원장은 먼저 미래세대 교육 심포지엄에 대해 “현재 우리 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국교회 다양한 교파와 교단들이 발행하는 교육 공과 커리큘럼을 비교 분석해 보고, 다음 세대 교육과정이 좀 더 나은 방향을 잡아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교총이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교육공과는 각 교단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교파마다, 교단마다 그 특색에 따라 강조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 같은 연합기관에서 다양한 공과들을 비교해 보고, 교파가 다른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교회 교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각 교단들이 갖는 교육문제에 대해 “이 시대는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핵심 중심, 쟁점 중심의 교육과 함께 다른 분야의 학문들이 융합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으로, 전통적인 기독교 교육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라면서, “전통적인 진리에 대한 전수나, 기독교적 사고 체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덧붙여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학문과 교회에서 배운 진리 사이에서 갈등을 갖고 있고, 또 교회 교육에 흥미를 잃고 있다”며, “이것이 지금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다.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이 교회교육에 일정부분 도움이 되지만, 인문학적 사고가 모두 기독교 복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에 “신앙은 논리적 지식임과 동시에 영적인 문제요, 은혜의 문제”라면서, “인본주의 교육은 오히려 인간중심의 사고를 강화해 하나님께 도전하는 사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교회 교육에서는 보다 정교하게 순전한 기독교 복음을 전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강남 모 클럽에서 일어난 아이돌 문제에 관련해서도 “현대 사회, 이 시대의 철학과 관심과 삶의 스타일은 지극히 인간중심이다. 지극히 감각적인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경제적 이익이 없으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그리하여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는 등식이 일반화 되었다. 그들에게 바른 가치가 없다. 단지 인기로 얻은 재물을 갖고 감각적이며 범죄적 쾌락을 위해 쏟아부었다. 우리는 이렇게 사는 방식이 옳지 않다고 말해야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위원장은 5월 가정의 달 추천 도서목록 발표와 역사 교과서 왜곡 시정 활동에 대해선 “교회는 문자를 통해 복음을 전승해 왔고, 또 지켜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좋은 서적을 읽을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그래서 신앙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선정하여 발표하려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는 여러 단체들과 활동가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당국자들은 시정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시정을 계속 요청하고, 대안을 계속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