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강석 목사의 9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샘터출판사).

목회자이자 시인인 소강석 목사의 9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샘터출판사)가 출간됐다.

소강석 목사는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서 목회자이자,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사랑과 자유, 용서와 화해,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연가를 담았다.

영성 있는 문화예술 사역과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어젠다 세터(agenda setter)로 주목받고 있는 소 목사는 “현대사회는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 포스트모던 사회의 이면에는 인간 지성과 감성의 해체와 파괴, 가치관의 혼돈과 일탈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사회문화적 영성이 메말라가면서 인간의 참된 사랑과 용서, 꿈과 희망의 가치들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 꽃이 피어나지 않은 사막에서 사람들은 목말라고 하고 결핍을 느끼며 갈등하고 충돌한다”고 신간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 대해 귀띔했다.

이에 이 시대 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으로 평가 받는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그는 사람 낚는 어부이자 시인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을 낚기도 하지만 영혼의 언어로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낚는다. 그에게 시는 십자가다. 꽃을 피우는 십자가다”면서, “이 시집의 행간 행간마다 십자가에 매달려 꽃씨를 뿌리는 한 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뿌리는 꽃씨가 사막에 떨어져 때로는 절망의 꽃을 피우지만 결국 희망과 사랑의 꽃을 피워 올린다. 그의 시를 관통하는 정신은 사랑”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은 또 “그는 사랑을 통해 세상 모든 꽃을 피우는 사랑과 꽃의 시인이다. 그에게 꽃은 고통스러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는 이 시집에 나타난 나비와 꽃의 관계가 바로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아름다움을 본다”면서, “신이 인간의 꽃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먼저 꺾어 천국을 장식하듯이 그는 시인이라는 나비가 되어 모든 인간의 사막을 꽃밭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 소강석 목사.

또한 시 해설을 한 유승우 시인(인천대학교 명예교수)은 ‘영혼의 숲, 사랑의 꽃밭’이라는 해설을 통해 “풀 한 포기 없는 모래 속에 숨은 전갈과 독사들이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사막에 꽃밭을 가꾸겠다는 믿음이 아름답다. 시로써 영혼의 잠을 깨우고 잠 깬 영혼들이 가무의 즐거움으로 날아오른다면 이것이야말로 영혼구원의 완성일 것”이라며, “인간의 황폐한 영혼구원에 열정을 바치는 소강석 목사 시인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서문을 통해 “나의 시가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의 가슴에 바쳐지는 꽃 한 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삶의 외로움과 고뇌로 인하여 밤새 잠 못 드는 이의 불 꺼진 창가를 비추는 달빛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생의 사막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샘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집을 읽는 모든 이들이 시와 함께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꽃밭 여행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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