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총회장 나홍균 목사)가 남북 당국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장 총회는 총무 배태진 목사와 평화통일위원장 한기양 목사의 명의로 발표한 논평에서 “12일에 예정되었던 남북 당국 회담이 회담 대표자의 ‘급’을 이유로 무산되어 남북 간의 대화가 단절된 사실을 지켜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기장 총회는 이어 “작고 지엽적인 대화의 형식보다는 더 큰 마음을 가지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 어머니의 심정으로 더 양보하며 나아갈 때 남북 간의 대화는 시작되고 평화를 향한 새 길을 열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북 간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대화하기 위해서 신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뢰의 회복은 대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하기 위해서 남북 간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장 총회는 또한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며(고후 5:18) 남한 정부가 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여 평화와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존심 싸움을 끝내고 넉넉한 어머님의 품과 같이 보다 폭넓은 양보의 미덕을 보여 이 난국을 극복하고 남북 당국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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