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 박진탁 이사장(왼)이 성능교회 강성호 목(오른)사에게 생명나눔예배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성령을 기념하며 성령 충만을 기도하는 성령강림절인 지난 9일 전국 8개 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가 드려져,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성령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서부제일교회(담임 김한원 목사)는 1~4부 예배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해 사랑 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식을 진행했다.

희망등록식에서는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이 장기기증운동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생명을 나눈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사연 등을 전했다. 이날 서부제일교회 195명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김한원 목사는 ‘땅에 떨어진 밀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으심으로 세상 모든 사람을 구원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을 본받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열매 맺는 삶을 살자”고 이웃 사랑의 실천을 당부했다.

▲ 한영교회 로비에 마련된 생명나눔 전시 모습.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에서도 생명 나눔의 섬김이 이어졌다. 창립 58주년 기념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한영교회(담임 신정우 목사)가 그 주인공.

이날을 위해 한영교회는 교회 로비를 생명나눔 전시공간으로 꾸며, 예배를 위해 교회를 찾은 성도들에게 뇌사 장기기증으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기증인과 숭고한 결정을 내린 유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접했다. 신정우 담임목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생명나눔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이날 163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북 군산 소재 두란노교회(담임 오동혁 목사)에서 101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것을 비롯해, 경기 광주 빛과소금교회(담임 정신성 목사) 67명, 부산 강서 지사동교회(담임 김재은 목사) 36명, 경북 울진 후포중앙교회(담임 김원주 목사) 34명, 서울 도봉 성능교회(담임 강성호 목사) 24명, 경남 고성 연화교회(담임 김재한 목사) 12명 등 전국각지에서 생명 나눔에 함께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섬김이 잇따랐다.

이에 박진탁 이사장은 “성령을 사모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이웃 섬김의 본을 보인 많은 교회에 감사하다”며 “생명 나눔과 사랑에 앞장서는 한국교회가 있기에 장기부전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도 소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