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김정환 목사)은 총무 안현태 목사가 개혁측 박만수 총회장측과 교단간의 합동해, 박총회장이 총회장을 맡기로 했다는 구두로 합의 했다는 이유를 들어 김정환 총회장에게 사퇴압력을 가해 총회총무 직무정지를 당했다. 또한 박만수 총회을 비롯한 40여명의 목사와 전도사가 합동교단이 주최한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심포지엄에 참석해, 이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김정환 목사)은 지난 17일 총무 안현태 목사의 김정환 목사 사퇴압력과 관련, 총회총무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총회총무인 안현태 목사는 2019년 3월 26일 김정환 총회장에게, 개혁측(총회장=박만수 목사)과, 교단 및 총회를 합병하기로 합의하고, 박만수 목사에게 총회장을 맡기기로 했으니, 총회장인 김정환 목사에게 사퇴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동 교단 김정환 총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교단 간의 합동은 절차와 순서가 있으며, 개혁측 총회장과 합동교단의 총무가 합동을 구두로 합의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본지에 접수된 동 교단 총회장명의 공문은, “현 총회장은 2018년 10월 23일 총회장에 선출된 이후, “총회를 반석위에 세우고, 안과 바깥으로 이단시비에 대처(현재 2019년도에도 8개 대교단 이대위에서 심사 중이므로 협상 혹은 대응 중에 있음)하고 있는 총회장을 적극 보좌해야할 총무가 총회장을 보좌하지 않고, 외부 총회장을 끌어들여 총회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3월 26일 부터 총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기망한 행위”를 들어 총회총무 직무정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동 총회는 △금번 총회 주최 심포지엄에 총회장에게 행사 일체를 보고하지 않아 총회장으로서 보고 하라고 하였으나 끝내 보고를 하지 않고 임의대로 진행한 행위 △더불어 총회장과의 협의나 승인 없이 외부 다른 교단 총회장(총무 안현태 목사가 총회장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던 박만수 목사)을 심포지엄 단독축사로 세운 행위 △총회 중진들을 찾아다니며 총회장 사퇴운동을 주도한 행위 △총회장이 총회 일은 안보고 한기총 일만 하고 다닌다고 총회장을 모함하고 말하고 다니는 행위 등 총회총무 직무정지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개혁측의 박만수 총회장은 “합동교단이 내부적인 갈등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한 술수이며, 자신은 합동교단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박목사는 합동교단의 김정환 총회장과 마찬가지로 “교단간의 합동은 절차가 있는 법이다”며, “양측의 합동은 근거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만수 총회장은 40여명의 개혁측 목사 및 전도사들과 함께 지난 10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합동교단 주최로 열린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심포지엄에 참석해, 박만수 총회장이 축사, 전총무 최희용 목사가 축도를 맡아 개혁측의 박 총회장을 비롯한 일부와 합동교단의 일부가 교단간의 합동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양측 교단서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둘러싼 논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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