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총회 만들 것
총회 역할 재정비해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

 
지난 17일 열린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피어선총회 제21회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에 인준된 김희신 목사는 법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총회, 피어선총회의 정체성 회복,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을 임기 동안의 과제로 내걸었다.

김희신 목사는 총회 현장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인준되자, 먼저 하나님과 총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제21회 총회장으로 세우셔서 봉사하게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총회원들 또한 제가 부족한 줄 알면서도 맡겨 주셨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김희신 총회장은 이어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피어선총회의 역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통합총회로 준비된 이번 총회의 과정과 의미를 설명했다.

김 총회장은 “피어선총회가 성년의 나이를 맞이한 19회기까지도 사분오열되어 갈등과 반목 속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고, 고통과 아픔 속에서 신음해왔다”며 “총대원들은 고통과 아픔 속에서 부르짖으며 ‘하나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여러 번 대화의 장을 마련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회장은 “그러던 중 20회기를 맞이하여 평택대 조기흥 총장님과 여러 교수님들, 총회원들의 도움으로 서로의 갈등과 반목의 관계를 청산하고, 화평을 이루는 자리가 이뤄졌다”며 “총회원님, 교수님, 총장님, 증경총회장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희신 총회장은 임기 동안의 포부와 비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시며, 도와주셨듯이 법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총회로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피어선총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역할을 재정비하여 신뢰성과 도덕성을 되찾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회와 학교가 제안하는 정책들을 잘 수행해 기독교적 가치와 피어선 정신을 반영하겠다”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총회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총회의 쓴 의견에 귀 기울이고 참고하겠다. 그러나 총회의 원칙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총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 되어 피어선총회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로 세워나가자”고 덧붙였다.

김희신 총회장은 “우리는 1912년 설립된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의 후신인 피어선신학교와 평택대학교 신학과,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의 졸업 동문으로서 학원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선교운동가였던 아더 T. 피어선 박사의 성서적 복음주의 신학에 바탕을 둔 초교파적 연합정신, 교육정신, 선교정신을 실현하고자 1993년 창립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피어선총회의 전통을 계승하여 2013년 총회를 통합총회로 개최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으며 그의 재림 전까지 한민족과 세계복음화의 대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면서 초교파적 복음주의 연합 선교운동을 추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총회장은 또한 “초교파적 복음주의 연합 선교운동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정치적으로는 장로교 제도를 택하게 된 것”이라며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과 복음주의자들의 전통적 역사를 계승하고 있는 한국의 예수교장로교회의 정신을 존중하고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신 총회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이 세대 안에 세계복음화를 이루라는 아더 T. 피어선 박사의 유지에 동조하여 선교운동의 확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영적이며 복음적인 목회자와 사명감 있는 선교사를 양성하여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과 세계선교 확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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