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대표 김성현 목사)가 교회개혁협의회의 임마누엘성회(교개협은 신앙적 연단과 변화의 각오를 다지는 개혁측의 의지를 담은 성회라고 밝히고 있음)와 관련 “오직 교회 운영권과 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회와 세상을 향해 취한 교개협의 이중적인 행태”라며, ‘참담함(끔찍하고 절망적)’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교회측은 지난 20일 ‘「임마누엘성회」에 대한 <성락교회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교개협이 “성락교회의 핵심 정체성을 함축한 ‘베뢰아 신앙과 신학’을 부정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교회재산 분할·탈취를 위해 법적으로 교회 탈퇴 교회와 독립된 별개 단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교회측은 “성락교회 분열사태와 교개협의 실체는 표면적으로는 담임목사의 도덕적, 윤리적 의혹 문제 제기를 명목으로 삼으나, 그 이면에는 교회 운영권과 재산권을 탈취하고 신학적으로 이단 시비를 겪고 있는 성락교회부터 탈퇴해 타교단과의 연합을 위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성락교회의 정체성인 베뢰아 지우기’가 근본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교개협의 이중적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교회와 감독자와 베뢰아를 수호하고 지키며 재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성락교회가 교개협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서 지적하고 나선 것은, △최근 ‘기부금영수증발급·소득공제신청은 범죄가 된다’는 검찰의 판단과 함께 ‘성락교회는 별도의 기관’이라는 행정적 처분을 받았을 뿐 아니라, △임마누엘성회 때마다 교회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타교단 외부 강사를 임의로 초청해 보편교회·보편 교리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탈베뢰아 신앙·신학 노선을 가속화시켜 나가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교개협의 이러한 행태에 교회측은 “분쟁사태 초기 교개협의 공식적 입장 표명에서부터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예로 2017년 6월 교개협 기자회견을 제시했다.

교회측은 “‘김기동 목사에게서 벗어나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신앙과 신학을 공유하며 교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출발로, CBS ‘싸이판’, GoodTV ‘이단 사이렌’, 양희삼의 ‘카타콤TV’ 및 국민일보의 ‘교개협 기자회견’ 보도기사 등을 통해 성락교회의 핵심적 정체성을 함축한 ‘베뢰아 신앙과 신학’을 부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정밀히 분석했다.

더불어 “이러한 교리적 교정 작업의 일환으로써 교개협이 타 교단의 강사를 임의로 초청해 진행한 임마누엘성회(Ⅴ차, Ⅵ차, Ⅶ차)는 작년 10월과 올해 3월에 이어 금번 6월에도 정기적으로 계속됨으로 탈베뢰아의 전초적 단계수순을 점진적으로 밟아가고 있음이 자명하다”고 판단했다.

 

교회측은 또 교개협이 베뢰아 지우기 수순을 밟고 있으면서도 반면에 법적인 다툼에 있어서는 여전히 성락교회 성도임을 주장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 증거로 교개협이 법원에 제출한 서면을 들었다.

교회측은 “(교개협이) ‘우린 베뢰아 교리를 부정한 적 없다. 베뢰아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성경 닮기 운동이지 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대외적인 교단과 언론·방송에서는 성락교회의 정신적 사상을 함축적으로 말한 ‘베뢰아’와 그 정신적 뿌리인 ‘시무언’(김기동 목사의 호)을 지우고 ‘우린 이단의 피해자다. 한국교회(교단)의 지도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하는 모순적 이중성을 띠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아울러 “그러면서 동시에 교개협 내부적으로는 임마누엘성회 시 타교단 진보계 외부 강사들을 통해 그동안 베뢰아적인 가르침을 받아온 교인들을 탈베뢰아 교육시켜 성락교회와 별개의 다른 신앙·신학 노선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교회측은 또 “법원이 교개협의 불법기부금영수증 발급 사건으로 행정적인 측면에선 성락교회와의 별개성 판단을 내렸지만, 교리적인 측면에선 성락교회와의 이탈성 판단을 아직 법원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개협의 목적하는 바 ‘교회재산 분할·탈취’를 위해서 법원으로부터 법적으로 ‘교회 탈퇴’, ‘교회와 독립된 별개 단체’가 아님을 주장해 인용 받으려 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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