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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제보복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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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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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각종 매체는 한국과 일본이 무역 갈등에 들어섰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걱정했다. 뉴스의 주 내용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라는 칼을 뽑아 들었다는 것이다. 주요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이다. 지난 달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일본 아베정부가 마각을 드러냈다는 것에 조금도 의심 할 여지가 없다. 그대로라면 우리 관련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은 뻔하다.

이는 누가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보복성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안다.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가 우리정부를 향해 해결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태는 조금도 진전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일본정부가 강경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했다. 한마디로 일본정부의 이 같은 보복은 졸렬하다 못해 치졸하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인식하지 못하는 일본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문제는 한일관계가 나빠진 원인을 잘 아는 국내의 언론의 보도형태와 우리국민의 민족의식이다.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지를 못하는 일본의 태도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국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것이 일본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와 언론, 그리고 맘몬을 숭상하는 국민은 일본과의 갈등을 푸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식민지 아래서 일본군에게 시궁창만도 못한 대접을 받은 이 땅의 소녀들, 일본군의 총알받이지 되었던 이 땅의 청년들, 일본에 노무자로 끌려가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던 우리의 부모형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자고 촉구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것은 한국개신교의 신학자와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교회의 한 목사는 지난해 3.1절 99주년 한국교회 지도자 모임에서 “만주벌판에 독립군은 없었다. 원자탄 2방이 대한민국을 해방시켰다”고 목사의 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일본에게 침략을 당해 수모를 겪은 대한민국의 국민 대부분은 동의 할 수 없는 말이다. 역사의식을 상실하고, 영미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 목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토’를 달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

이 목사의 말은 수명을 다한 이씨 조선 말, 정교분리를 주창하며, 민족의식을 철저하게 봉쇄했던 선교사들의 의식과 전혀 다르지 않다. 원리주의와 근본주의, 경건주의, 정통주의, 지배자의 신학과 이데올로기 신학을 그대로 받아들인 한국교회 목회자의 고난당한 민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맘몬을 기초로 한 경제만을 생각한 발언이라는데 한마디로 참담하다. 이 목사의 말은 외세와 로마평화(팍스)에 의해서만 한민족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사실 한국교회는 선교초기 선교사들의 선교정책에 따라 한민족의 민족의식을 철저하게 봉쇄하는 대신, ‘천당’, ‘구원’, ‘민족복음화’, ‘회개’를 외치며, 고난당하는 한민족의 아픔을 외면했다. 심지어 민족해방운동에 참여한 교인들을 추방하는 잘못을 범했다. 새로운 나라를 갈망했던 지식인들은 교회로 몰려왔다. 이들은 3.1만세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3.1운동이후, 기독교의 항일운동이 주춤해 지면서, 1920년 창당된 조선공산당에 가입, 사회주의자가 됐다.

오늘 한국교회가 항일무장투쟁과 항일운동을 벌인 독립운동가들을 부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1만세운동의 현장에는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을 포함한 33인은 없었다. 오늘 한국교회는 비겁한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을 앞세울 줄은 알아도, 독립선언문을 전국에 뿌리며,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무명옷고름 입에 물고, 검은 치마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 땅의 기독여성, 밭을 갈아 가족들에게 식량을 제공했던 기독농민, 고난당하는 한민족의 아픔을 가슴에 끌어안고 기회를 엿보았던 기독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은 망각했다.

얼마나 학생들이 지식인을 믿지 못했으면, 3월5일 서울역서 만세운동을 준비했겠는가. 여기에 참여한 기독학생들이 고향으로 내려가 교회를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3.1만세운동이 1년 동안 쉬지 않고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만주벌판에 독립군은 없었다. 원자탄 2방이 대한민국을 해방시켰다”는 목사의 발언은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 군국주의의 부활을 획책하며, 대한민국의 내정간섭을 서슴지 않는 일본 아베 총리와 무엇이 다른가.

일본이 경제보복을 멈추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국민은 우리 땅에서 일본차가 질주하지 못하도록 하자. 일본상품을 쓰지도, 사지도 말자. 일본여행도 자제하자. 애국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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