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백종국‧오세택, 이하 세반연)는 ‘바른 재심 판결을 촉구하는 명성교회 세습반대 문화제’를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거리(청계광장 옆)에서 연다.

세반연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103회 총회에서 명성교회의 세습이 불법이라는 것과 동시에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이 결정됐다”며, “그러나 총회 재판국은 총회 결의 후 심리만 할 뿐 재판은 진행하지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토로했다.

또한 “재심이 미뤄지는 동안 총회 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지정하고,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가 조직되는 등 명성교회 불법세습에 유리한 상황들이 만들어졌다”면서, “총회 결의 후 약 9개월이 지난 6월 4일, 총회 재판국은 명성교회 재심에 대한 선고를 7월 16일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 재심 대한 바른 판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화제는 임왕성 사회선교국장(성서한국)의 사회로 <교회는 요새 습해요>(협조: O.LAB)란 영상을 상영하고, 엄소희 여학우회장(장로회신학대학교여학우회)과 신주현 청년(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예장연대, 김준표 목사(촛불교회), 정재훈 변호사(기독법률가회) 등이 발언에 나선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모의재판(기독법률가회)을 진행하고, 장현호(길가는밴드)를 비롯해 아마씨, 김영민(성악가, 새벽이슬 대표간사) 등이 공연한 뒤 침묵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한편 세반연은 한국교회의 세습이 교회갱신을 위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알리며, 각 교단에 세습금지법 도입 운동, 바람직한 목회 리더십 교체를 위한 방향 제시, 건강한 청빙문화 확산 등을 위해 모인 단체들의 연합체입니다.

회원단체로는 감리교 장정수호위원회,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바른교회아카데미, 성서한국, 예수살기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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