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종 문 목사

 한일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나라의 경제가 어렵다고 말한다. 여기에다 비정규직 파업,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자립형 사립학교 취소를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또 일본 아베의 경제보복을 일으켰다며, 친일세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봉사하라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주사파로 매도한다.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에 초청을 받지 못한 군소교단의 총회장과 연합단체장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초청된 12개교단의 총회장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냐고 비아냥거린다. 한마디로 정치, 종교, 사회, 외교, 경제 등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다. 이런 상황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태도는 극명하다. 무역보복의 카드를 들고 나와 우리정부를 압박한다.

한마디로 친일정부를 이 땅에 세우겠다는 계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침략해서 승리한 나라의 국민들에 대해서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일본은 극동에 위치하고, 자신들이 침략한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 대한민국을, 미국과 같은 나라로 취급하지 않는다. 일본은 미국사람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비위를 맞추기에 바쁘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하찮게 생각한다.

우리 대법원의 일본 강제 징용자에 대한 배상판결을 빌미로 단행한 일본의 경제보복은 일본 혼자서 결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이미 미국과 계획된 것이었다는 것에 국민 모두는 의심을 하면서도, 드러내지를 못하고 있다. 얼마나 한국정부가 해방 이후 친일정부였으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에, 경제보복으로 테클을 걸었겠는가. 대한민국이 민주화되기 이전에는 친일정부가 가능했을지는 몰라도, 민주화된 오늘날 일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박정희 정부는 한일협정 당시 일본이 보유한 외화의 50%를 가져 왔다고 한다. 일본은 한일협정 당시 일본인 강제 징용자를 비롯한 위안부 등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 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일본 부역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 친일세력인 이들에 의해서 양민학살이 곳곳에서 자행됐다. 이런 민족적 아픔을 몰각한 정치지도자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이념갈등을 부추겼다고 말해 국민들로부터 몰매를 맞았다.

이러한 시각은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영미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미국과 일본의 흉계를 몰각하고, 당장 경제적 어려움만을 토로하며, 일본과 미국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의 정부가 무너지기를 바란다. 이런 내용이 담긴 글들은 SNS를 통해 퍼져 나가고 있다. 이것은 분명 한국교회가 맘몬에 길들여진 결과이다. 예수님은 맘몬과 하나님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맘몬과 하나님 두 주인을 섬긴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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