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외적의 침략으로
힘없어 무참히도 짓밟힌 세월
백년의 긴 세월 흘렸지만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난 가슴
애닮게 흘린 피 같은 눈물 자욱이 있네

빼앗긴 나라
잃어버린 자유와 주권을 찾고자
목놓아 울부짖고 외쳤던 유관순
목숨 걸고 항거하고 대적했던 윤봉길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
피 끓는 저들의 의분과 애국 충절이
한없이 가상하고 드높기만 하네

어찌하리요 이 나라 이 민족
끊이지 않는 동족간의 분쟁과 아우성
잠잠할 날이 없는 주변국들과의 갈등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 윤리도덕과 무너진 질서들
삶의 구석마다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들

이제 하늘을 바라보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무릎 꿇고 비오니
불쌍히 여기사 우리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소서
한없이 통곡하며 가슴을 찢사오니
민족의 갈등과 아픔을 평화의 장으로 만드소서
두 손 들고 애원하고 강청하오니
세계 열방이 우러러 보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


동아교회 담임. 시인
천일작정기도운동본부 대표
본지 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