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 유가족돕기 운동본부의 10년 째 이어온 별세 목회자 자녀 장학금 전달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쓰시는 축복의 통로와 큰 나무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 유가족돕기 운동본부(회장 김진호 목사)의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나눔 실천이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동 본부는 2019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14일 오전 감리교본부교회에서 갖고, 별세 목회자 자녀 30명(대학생 15명, 고등학생 8명, 중학생 4명, 초등학생 3명)과 목회자 사모 3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수여했다.

총무 최우성 목사의 사회로 드린 감사예배는 최상훈 목사(화양교회)의 기도와 하민중 목사의 국악찬양, 원성웅 감독(서울연회)의 ‘존귀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라’란 제하의 말씀 선포 순서로 진행됐다.

▲ 원성웅 감독(서울연회)이 ‘존귀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라’란 제하로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야베스’를 예로 든 원성웅 감독은 “야베스는 좋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살면서도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다. 야베스는 하나님 앞에 복 받기를 원했고, 자신의 지경을 넓혀 달라고, 또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면서, “야베스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길 바랐고, 열린 마음,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 많이 배우기를 바랐다. 이에 하나님께서 환난을 거두시고 평강을 주셨다”고 설파했다.

원 감독은 또 “장학금 받으러 오신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복 받기를 간절히 구하길 바란다. 귀를 열고 눈을 떠서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란다”면서, “장학금 받으러 온 모든 분들이 야베스처럼 기도하길 원한다. 태생적인 어두움이 사라지고, 존귀한 인생이 되기 위해 매일 기도해야 된다. 가난과 비굴의 굴레를 떨쳐 버리고, 여유와 풍요를 통해 남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간구해라”고 강조했다.

▲ 2019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

이어 이재호 목사와 오일영 목사(선교국 총무)가 각각 격려사와 축사를 전하고, 회장 김진호 감독이 인사말씀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호 목사는 “시련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시련이 오면 더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오히려 이러한 시련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고 이겨내길 바란다. 오늘의 어려움을 통해 더 훌륭한 인생을 살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오일영 목사는 “장학금을 받으시는 30명의 자녀들과 3명의 사모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 물질 속에 귀한 기도가 담겨 있고, 기적이 실려 있고, 하나님을 향한 아름다운 소원이 담겨져 있기에 어느 장학금 보다 격려되고 은혜가 되는 귀한 장학금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현실 속 수많은 장애물들을 잘 돌파해 가길 원한다”고 바랐다.

▲ 인사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호 감독.

장학금 수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진호 감독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이 오늘에 이르렀다. 벌써 10년이 되어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일을 하라고 해서 건강을 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매년 50여분씩 장학금을 받는다. 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중학생 70-50만원, 초등학생은 4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쩌면 우리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줘야할 사각지대가 아닌가 싶다. 많은 보람을 느낀다. 이 일은 40여 교회가 돕고 있고, 뜻 있는 평신도들이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처럼 돕고 있다”며, “아주 보람 있는 소식을 전하겠다.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중 교회를 담임하는 전도사, 물리치료사, 군인, 간호사, 연구원, 부목사, 지방공무원, 교육행정직 9급 등 교계와 사회 다양한 곳에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너무 감사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김진호 감독.

인사말씀 후에는 곧바로 별세 목회자 자녀와 사모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수여하는 동시에 격려했다.

또한 장학금을 수여 받은 자녀 중 서정인 학생이 대표로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예자회 회장 이정정 사모가 감사인사를 전한 후 지도고문 박장원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서정인 학생은 “힘들고 넘어질 때마다 영적인 아버지인 하나님이 계셨고,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 하신 예자회 사모님들이 있었다. 상처와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예자회 이정정 사모.

이정정 사모는 “하나님이 계시고 김진호 감독이 앞장 서 총대매고 계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현대판 강도 만난 사람이 홀사모 가족들이다. 사실상 선교의 사각지대가 홀사모들이다. 사랑을 빚진 자들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잘 살자”고 격려했다.

▲ 축고하고 있는 박장원 목사.

한편 목회자 유가족돕기 운동본부는 △회장 김진호 감독(도봉교회 원로) △지도고문 박장원 목사(인천방주교회 원로), 도건일 목사(서강교회 원로), 윤영수 감독(갈릴리교회 원로), 이재호 목사(목양교회 원로), 천병숙 사모(늘푸른교회) △사무총장 권종호 목사(중곡교회) △총무 최우성 목사(태은교회) △협동총무 고영도 목사(선교국) △회계 김수일 목사(제일중앙교회) △감사 정진권 목사(종로교회), 박영민 목사(영풍교회) 등으로 조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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